결체조직은 근육, 뼈, 혈관, 피부 등에서 이들 기관이나 조직을 받쳐주는 기능을 하는 조직입니다. 결체조직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이 생기게 되면 조직이 파괴, 퇴행, 증식되는 병변을 보이게 되는데 그 결과 나타나는 질환을 결체조직 질환 또는 류마티스 질환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결체조직 질환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이들 환자에서 면역 조절 기전의 이상이 발견됨에 따라 자가면역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체조직 질환 중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염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소아에서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15세 이하의 소아에서 최소한 6주 이상 지속되는 관절염이 1개 이상의 관절에서 나타나는 경우 진단할 수 있습니다.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의 만성 염증에 의해 관절의 변형이나 기능상실이 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성인의 류마티스 관절염보다 빠르게 진행됩니다. 또한 큰 관절의 침범이 많으며 관절염 이외의 다른 전신 증상을 수반하는 경우도 많아서 성인형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의 분류는 지역 또는 학회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 유럽, 국제 류마티스학회의 분류 모두에서 전신 증상의 유무와 관절염을 보이는 관절의 수가 분류에 중요한 구분이 됩니다.
2주 이상 고열이 관절염에 더하여 나타나는 경우 전신형으로 구분하고, 발병 후 3-6개월 동안 침범되는 관절이 4개 이하인 경우 소수형, 5개 이상인 경우 다수형으로 구분합니다.
발병 빈도는 10만 명당 약 5-18명 정도이며 주로 1-3세에서 발병합니다. 여아의 경우 1-3세 사이에 주로 발병하는데 반해, 남아에서는 모든 연령에서 고르게 발병합니다. 성비의 경우 전신형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자가 면역 질환에서는 여아가 남아보다 2배 많이 발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