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개
관절내시경은 치료 목적뿐 아니라 진단 목적으로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치료 목적은 전문 진료 센터의 관절내시경 편을 참조 하여 주십시오.진단적 관절경도 크게 두 가지 용도로 나누어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일차적 진단 목적입니다. 무릎의 통증이나 외상 시 기본 방사선 촬영 후 특별한 문제가 발견 안되면 바로 진단을 위한 목적으로 관절경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연골이나 인대 손상, 초기 관절염등은 단순 방사선상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카메라를 넣어 의사가 직접 관절 안을 들여다봄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를 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한 외상으로 관절낭이 파열되어 있으면 관절경시 관절내로 주입하는 식염수가 파열된 관절낭을 통하여 종아리 근육쪽으로 흘러 심한 부종을 일으킬 수도 있고 많은 시간을 할애 하지 못하고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가끔 발생 합니다. 이런 경우는 MRI를 먼저 촬영 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진단 목적으로 사용은 , 단순 방사선외에 초음파, MRI, CT 등 필요한 검사를 하였는데도 뚜렷한 병변은 찾을 수 없고 환자는 계속 통증이나 불편감을 호소 하는 경우나 검사상 보이는 이상 소견과 환자분의 증상이 일치 하지 않는 경우 등입니다. 무릎 관절등에 MRI 검사가 상당히 정확한 진단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100%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때로는 MRI 등 다른검사에 나타나지 않는 병변이 관절경을 통해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절 질환에서 MRI 가 정확한지 관절경이 정확한지 질문하시는 환자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 진단의 첫 걸음은 환자분의 설명과 의사의 직접 진찰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검사 항목이 결정되기 때문에 어떤 추정 진단을 염두에 두었느냐에 따라 사용 용도나 중요성 비중이 조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류마티스 관절절염은 증상과 X-ray, 그리고 혈액 검사가 진단을 위한 중요부분이고 다른 검사는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추가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결론적으로 MRI 와 관절경은 모두 우수한 진단 기기로 어느 쪽이 정확하다기 보다는 서로 보완적이라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MRI 에서도 볼 수 없었던 병변을 관절경을 통해 확인 할 수도 있고 또 연골 낭종, 연골판 실질부 손상 등 관절경을 통해서 관찰하기 어려운 부분을 초음파나 MRI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내과에서 사용하는 위, 대장 내시경은 입과 항문을 통해 검사하기 때문에 전혀 절개가 필요 없어 순순한 검사로 이해하시지만 정형외과용 관절경은 관절에 아주 작지만 절개가 필요하여 검사보다는 일종의 수술 개념으로 생각하고 부담을 느끼지는 분들도 많고 국소 마취로 진단이 이루어진 후 수술이 필요하면 다시 절개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을 호소하시기도 합니다. 따라서 관절내시경을 진단 목적으로 이용하실 때는 그 목적과 방법을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시고 결정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