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심부정맥 혈전증은 혈전의 크기, 위치, 증상의 유무에 상관없이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피가 더 이상 굳지 않게 하는 약을 사용하는 방법, 혈전 내에 가는 관을 삽입하여 굳은 혈액을 녹이는 혈전 용해제를 사용하는 방법, 수술로 혈전을 제거하는 방법, 그리고 보존적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치료 방법이던 일정 기간 항응고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이는 혈전을 녹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더 이상의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정맥 안에 있는 혈전은 신체 내부에서 분비되는 혈전을 녹이는 물질에 의해 분해되거나, 다른 부행 정맥이 발달하여 환자의 증상이 좋아집니다.
진단과 동시에 투여 합니다. 급성으로 다리에 심부정맥 혈전증이 온 경우에는 주사제의 선택이 필수적입니다. 정맥으로 주사하는 헤파린이 1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주사용 항응고제입니다. 신장 기능이 괜찮다면 저분자량 헤파린을 피하로 사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Fondaparinux라는 약제가 개발되어 역시 피하로 투여가 가능합니다.
와파린 (쿠마딘). 이 약을 처음 사용할 경우 일시적으로 혈전증을 더 조장할 수 있으므로 며칠 동안은 반드시 주사제와 같이 투여해야 합니다. 또한 출혈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투여하면서 정기적으로 혈액이 응고되는데 걸리는 시간 (INR)을 검사하여 약제의 용량을 조절해야 하고, 이 수치가 2 보다 낮을 경우 재발의 가능성이 높고, 3 보다 높을 경우 출혈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와파린의 위험성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약제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Rivaroxaban, Apixaban, Dabigatran 등의 약제가 최근 개발된 경구로 투여할 수 있는 항응고제들입니다.
이 방법은 정맥 내에 작은 관을 집어넣은 뒤 혈전 용해제를 직접 투여하여 혈전을 녹이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혈전을 녹인 후 혈관의 좁아진 부위가 있을 경우는 금속으로 된 관(스텐트)을 삽입하기도 합니다.
적절히 사용될 경우 결과도 좋고, 혈전 후 증후군의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최근 들어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응고제에 비해 치명적인 출혈의 위험도 높습니다. 따라서 혈전 용해제를 사용할 수 있는 환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7일이 경과한 골반 대퇴 정맥 혈전증 환자에게 심한 부종이 생겨 동맥 순환에 장애가 나타나 다리가 썩을 위험이 있거나 출혈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혈전으로 막힌 부위 아래의 정맥혈의 순환을 개선시켜 정맥압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는 의료용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발목운동을 통해 장딴지 근육을 수축시켜 정맥피의 순환을 도와주고, 종아리를 가슴보다 높게 하여 중력에 의해 피가 순환하게 도와주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혈관외과 의사는 환자의 나이, 증상, 전신 상태, 기간,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합니다.
치료 기간은 심부정맥 혈전증의 원인과 재발 유무에 따라 달라지며 최소 3개월 이상 치료 하여야 합니다. 재발성인 경우에는 최소 1년 이상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