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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아급성 경화성 범뇌염

이 질환의 원인은 느린 홍역 바이러스(slow measles virus)인 파라믹소바이러스(paramyxovirus)과의 SSPE(Subacute sclerosing panencephalitis) virus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SSPE 바이러스는 야생형 홍역 바이러스와는 다른 바이러스로 수차례의 유전자 변이를 통해 변화된 변종 바이러스입니다. 느린 바이러스(slow virus)란 수개월 내지 수 년 동안 체내 잠복기를 거친 후 느린 질병의 진행 기간을 보이는 바이러스를 가리키는 말로, 주로 뇌 신경계를 침범하며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왜 바이러스가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어떤 유전적 소인이 이런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게 하는지도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급성 경화성 범뇌염의 증상은 뇌염과 탈수초질환의 증상들을 포함하며, 초기 질병의 수 년 후에 바이러스의 재발현으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홍역바이러스(rubeola measles virus)에 대한 부적절한 면역 반응과도 연관될 수 있습니다. 전형적으로, 영향 받은 개인들은 아급성 경화성 범뇌염이 발병하기 2~10년 전에 홍역에 감염된 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학 논문에 실린 몇몇의 환자들은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해 질환이 발생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 환자들이 홍역으로 죽은 개나 고양이, 원숭이 등 애완용 동물과의 접촉을 가진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홍역 예방주사를 접종하기 시작한 이후 이 질병의 발생은 현저하게 줄었으나, 성인보다는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보다는 남성의 발병 빈도가 높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홍역 예방접종이 아급성 경화성 범뇌염의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었으나 최근 보고에 의하면 홍역 예방접종이 아급성 경화성 범뇌염의 위험을 높이지는 않습니다.

작성 및 감수 : 국립보건연구원_대한의학회_대한신경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