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 요관 역류는 대개 요로 감염이 있는 아이의 진단 과정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역류 환아의 80%는 여아로 알려져 있고, 진단 시 평균 연령은 만 2-3세경입니다. 이보다 많은 나이에게서는 배뇨이상이나 신부전, 고혈압, 또는 다른 요로계의 이상을 평가하는 과정 중에 발견이 되며, 더 어린 나이에게서는 산전 초음파에서 발견된 수신증을 평가하는 과정 중에 진단이 됩니다. 이 경우 80%가 남아이고, 역류 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로 감염에 의해 처음 발견되는 경우의 증상은 요로 감염의 증상, 즉 발열, 구토, 설사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나 배뇨통, 빈뇨, 요지림 등의 배뇨 증상, 옆구리 통증 등의 특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신병증이 있는 경우 두통, 고혈압 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요로 감염이 없으면 역류 자체는 신장의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향이지만, 요로 감염을 동반하는 높은 등급의 역류는 신우염 및 신장의 흉터를 남길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신장의 흉터 즉 역류 신병증은 역류의 정도에 따라 증가됩니다. 반면 방광의 성장 및 성숙에 따라 역류가 자연 소실 또는 호전되기도 합니다.
방광요관 역류의 진단은 배뇨성 방광요도 조영술에 의하며, 역류의 유무 뿐 아니라 역류의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아이의 요도를 통해 방광에 관을 넣어 시행하는 검사로 아이에게는 불편한 검사일 수도 있지만 역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이러한 역류검사는 열을 동반한 요로감염이 진단된 아이나 산전초음파에서 수신증이 진단되었던 아이 중 역류가 의심되는 경우는 반드시 시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방광요관 역류가 있는 아이의 형제들도 방광요관 역류가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요로감염이나 산전초음파의 이상이 없던 경우라도 역류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초음파 검사로만 방광요관 역류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산전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는 수신증의 10-40%에서 원발성 방광요관 역류가 발견되며, 다른 요로계 기형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에도 방광요관 역류가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커지게 되므로, 초음파 검사는 역류의 선별 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방광요도 조영술을 시행하는 검사로 검사 방법은 조영제를 이용하는 배뇨성 방광요도 조영술과 같지만 민감도가 높아 역류의 존재 유무를 파악하는데 용이하고, 방사선량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은 역류를 가지는 환아의 경우, 역류의 정도를 파악하기가 힘들어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기에 모호할 수 있습니다. 역류 환아의 가족 선별 검사나 환아의 추적 검사시 조영제 방광요도 조영술을 대체해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