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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성기단순포진

원인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세포막(envelope)을 가진 150 nm 정도의 비교적 큰 DNA 바이러스로서 상온에 노출되거나 건조되면 쉽게 비활성화 되므로 공기를 통한 전염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체액이나 병변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있는 사람과 육체적인 접촉을 한 경우 감염되는데 구강 인두, 자궁 경부, 눈의 결막과 같은 점막이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이러스가 침범하게 됩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나 세균과는 달리, 일단 감염이 되면 병변이 소실된 후에도 바이러스는 소실되지 않고 신경조직인 후근 신경절(dorsal root ganglia)에 잠복하게 됩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처음 감염되면 증상 유무에 무관하게 신경조직에 잠복해 있다가 스트레스나 염증과 같은 유발 요인이 발생하면 재발하여 증상을 일으키게 되됩니다. 신경조직에 잠복되어 있는 바이러스가 활성화 되는 기전에 대한 가설을 크게 2가지로 분류됩니다.

1. 신경절 자극설(ganglion trigger theory)

단순 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외상, 생리, 발열,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에 의해 재활성화 되면 말초신경을 따라 표피세포에 전달되어 피부 병변을 유발하게 됩니다.

2. 피부자극설(skin trigger theory)

소량의 바이러스가 신경절 내에 잠복하여 증식되다가 유발인자에 의해 자극이 되면 수일 내에 말초신경을 따라 전달되어 피부에 병변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바이러스들은 대부분 인체의 면역 방어기전에 의해 피부에 병변을 일으키지 못하고 소멸되지만 국소적인 면역이 저하된 경우에는 그 부위에 피부 병변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설을 피부자극설이라고 부르는데 국소적인 면역의 저하의 예로 일광에 의한 화상이나 피부의 털을 뽑힌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그 부위에 재발성 단순포진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작성 및 감수 : 질병관리본부_대한의학회_대한감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