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맨 처음 투여되는 약제
병원에 도착하면 nitroglycerine의 설하 투여, morphine 정맥투여, 베타 차단제 정맥투여를 통하여 흉통을 조절하고 심근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킵니다. 단, 저혈압이거나 우심실 경색, 24시간 내 sildenafil(비아그라) 복용 시 nitroglycerine의 투여는 금기입니다.
헤파린, 혈소판 응집 차단제 등
급성 심근 경색증은 혈전(피 덩어리)에 의해 관상동맥이 폐쇄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혈전을 녹이는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이를 혈전용해제라 합니다.
혈전용해제는 응급실 내원 30분 이내에 환자의 정맥에 투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증상 시작 1-3시간 이내에 치료하면 가장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환자가 증상 발생 후 최대한 빨리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전용해제 치료는 증상 발생 3시간 이내에 내원한 환자에서 유용하며, 일차적 관상동맥 성형술과 치료 효과가 비슷합니다.
혈전용해제 치료의 문제점은 재개통 성공률이 약 60-70%로 낮고, 재발이 높으며(10-15%), 심각한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는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차적 관상동맥 성형술이란, 급성 심근 경색증 환자가 내원 시 신속하게 관상동맥 풍선확장 성형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실시하는 것으로, 폐쇄된 혈관의 재개통에 가장 우수한 방법이며 재개통 성공률이 95-99%로 높아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재관류 치료입니다.
일차적 관상동맥 성형술은 환자가 병원 내원 후 90분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며 더 빨리 하면 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일차적 관상동맥 성형술은 흉통 발생 12시간 이내에 내원한 환자에 유용하며, 12시간 이후라도 흉통이 지속되는 경우 실시합니다.
흉통발생 2-3시간 이내에 일차적 관상동맥 성형술을 실시하여 성공적으로 재개통되면 심근괴사 없이 정상적인 심장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재발률은 일반 스텐트 사용시 20-30% 정도로 약간 높았으나, 재발을 감소시키기 위해 스텐트에 재협착을 억제시키는 약물을 코팅시킨 약물코팅 스텐트가 이용되면서 재발률을 5-10%까지 감소시켰습니다.
약물코팅 스텐트의 문제점으로 극히 소수의 환자에서 스텐트 내에 혈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혈소판 억제제인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치료로 예방하고 있습니다.
흉통 발생 후에도 “좋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로 기다리면서 시간을 낭비하거나, 개인병원, 약국, 한의원 등을 방문하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흉통이 10분 이상 지속되면 곧바로 119 구급차를 불러서(A 단계) 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B 단계)되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24시간 응급 시술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응급 관상동맥 중재시술 팀이 항상 대기하고, 환자가 내원하면 신속하게 시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