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호흡곤란과 기침, 가슴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흉막염이 있는 경우, 숨을 들어 마시거나 기침을 할 때. 날카롭고 뭣에 찔리는 듯한 통증이 가슴이나 혹은 옆구리에서 느끼게 됩니다. 간혹 흉막염이 생긴 쪽 어깨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염증이 발생한 초기에 통증이 심하다가 흉수가 더 증가하면 오히려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심장, 신장 혹은 간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여출성 흉막염의 경우에는 통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흉강 내에 흉수가 차게 되면, 호흡에 사용하는 근육의 활동범위가 제한되고, 폐가 압박되거나 혹은 심박출량이 감소되면서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개 호흡곤란은 흉강 내 흉수가 500mL 이상 고여 있는 경우 느끼며, 흉수천자로 흉수를 제거하면 호흡곤란이 다소 감소됩니다.
흉막에 생긴 염증 때문에 폐가 압박되거나 기관지가 자극되어 기침이 발생합니다. 대개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으로 나타납니다.
폐렴이나 폐농양처럼 감염에 의한 흉막염의 경우 폐감염 자체 증상으로 노란 가래나 고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폐결핵과 동반된 결핵성 흉막염의 경우에는 고열보다는 미열이 나면서 식은땀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입맛이 떨어지고 만성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 몸무게가 줄면서 빈혈이 동반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