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소 시의 치료는 발견된 원인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위암 때문에 체중이 감소했다면 위암 치료를, 당뇨병 때문에 체중이 감소했다면 당뇨병 치료를 합니다.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는 체중이 더 줄어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 감소 자체가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인이므로 체중 감소의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노인에서는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질병 외에도 사회적 요인을 무시하지 말고 잘 파악해야 합니다. 잇몸과 치아 치료나 틀니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 충분한지,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지,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다른 일상생활이 가능한지 등을 고려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입맛도 좋아지고 소화도 잘 되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물리치료나 운동을 통해 신체활동량을 증가시키면 영양적인 보조를 제공한 경우보다 노인의 일상생활 능력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음식물 배달, 가사도우미,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 영양사에 의한 식사 교육, 영양치료, 영양보조식품/보조제도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때문에 저지방식을 하거나 저염식을 하는 사람도 체중이 많이 줄었다면 식이 제한을 당분간 멈추어 볼 수 있습니다.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간식을 먹고 좋아하는 음식은 양을 제한하지 않고 먹을 수도 있습니다. 고열량 음료와 같은 액상 영양보충제를 식사 사이에 섭취하면 덩어리진 음식에 비해 배부른 느낌을 주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에 체중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적절한 열량을 공급하면 입맛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악성 종양으로 입맛이 없는 사람에게 식욕촉진제를 사용해 입맛을 나게 하거나 체중 증가를 도울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양제’라고 알려진 수액은 일시적으로 입맛이 나거나 기운을 회복시키는 느낌이 들게 하지만 지속적인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면 욕창이 더 많이 생기고 잘 낫지 않습니다. 또한 단백질과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염에 걸리기 쉽고, 근육이 소모되어 특히 폐렴 같은 호흡기 감염에 잘 걸립니다. 노인에서 체중이 줄어들면 기운이 없고 다치기 쉬워 고관절 골절의 위험이 2배 증가합니다. 5% 이상의 체중 감소가 있을 때 적절한 평가를 하고 다시 체중을 늘리지 않는다면 1~2.5년 내에 사망률이 9~38%까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체중 감소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