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노병(Raynaud disease)이란, 1862년 프랑스 의사인 모리스 레이노(Maurice Raynaud) 가 처음 발견한 질환으로 그 의사의 이름을 따서 레이노병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레이노병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에 있는 모세혈관이 발작적으로 수축되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레이노병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많게는 전 인구의 12%까지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비교적 흔한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20-40세 여성에서 흔하며, 가족 중에 환자가 있으면 더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질환입니다. 레이노 현상의 지역적인 차이는 기후에 따라 다르며 정도와 빈도는 겨울 동안의 기온 변화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레이노병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조건을 가진 지역에서는 특히 겨울철 건강관리의 중요 영역으로 다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