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소낭은 40대 이후에는 발병하는 것이 드물며, 질병보다 수술 자체로 더욱 고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보존적 요법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문 주위 청결과 모발관리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치료는 크게 급성기의 합병증 치료와 만성기 치료로 나뉩니다.
만성기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보존적 수술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에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재발률을 낮게 하는 치료방법은 수술이 굉장히 커져서 나중에 후유증이 문제가 됩니다. 또한
증상이 심한 경우에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상이 완화되면서 환자에게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굳이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대수술이 꼭 필요한지에 대하여 논란이 있습니다.
급성기의 모소낭은 염증성 합병증이 있어 대개는 농양을 형성하게 됩니다. 농양이 있는 경우의 치료는 농양을 배농한 후에 그냥 놔두고 재발하느냐를 보는 방법과 단순 절개 배농한 후 창상의 부종이 가라앉은 후 모낭을 제거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둔부열의 창상은 치유가 더디므로 농양의 절개 배농 시 가급적 정중선 외측을 세로로 절개합니다. 피하지방층까지 절개한 후 농양낭으로 접근하여 배농시키고 모발이 있으면 제거해야 합니다. 주변의 염증이 심하지 않으면 항생제는 필요 없으며, 샤워나 좌욕으로 창상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창상 주위 모발은 적어도 10-14일에 한 번씩 뽑거나 면도를 해야 합니다. 모발관리는 상처가 좋아진 후 적어도 3개월은 지나고 시행해야 합니다.
과거에 만성 모소낭의 치료는 광범위한 절제를 원칙으로 하고, 절제 후 남은 창상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되었습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보존적 수술이 효과도 좋고, 재발률도 낮아 모소낭 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소마취가 가능하며 창상치유 기간도 짧아 입원 기간이 짧아지거나,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치료하는 경향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구멍만 없앤 후 누관은 그대로 두고 깨끗이 닦아 주기만 하면서, 이차적 상처 치유로 누관이 막히는 것을 기다리는 방법으로, 가장 보존적인 수술 방법입니다.
치유되는 기간은 약 1달 정도 걸리며, 이 기간 동안에 털이 다시 모소낭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매주 세심히 면도를 하면서 치유 기간 동안 주의한다면 약 10% 정도 혹은 그 이상의 재발률을 보입니다.
모소낭 개구부를 포함한 피부를 타원형으로 절개하여 전 병소를 제거하고 근막 상부의 피하조직까지 제거합니다. 절제 후 피부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피부 봉합은 사공을 없애 창상 치유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탐침을 개구부 및 분지에 삽입한 후 그 위의 피부를 절개하여 모소낭을 충분히 노출시킨 후 감염된 육아조직 및 모발을 소파하여 살이 잘 차오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수술 후 열려 있는 상처는 좌욕 및 세척으로 깨끗이 하고 창상처치 및 모발제거 등이 필요합니다. 국소마취로도 가능하며 병소가 작은 경우에 편리한 방법이나 봉합 방법에 비하여 치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탐침을 모소낭 개구부에 삽입한 후 절개하여 노출시키고, 절개된 피부 및 염증성 육아조직을 적절히 제거합니다. 후벽의 섬유 조직은 제거하지 않고 절개된 피부연과 봉합하여 줍니다. 이 방법은 간편히 시행할 수 있고 수술 후 열린 상처의 크기를 작게 함으로써 육아조직으로 치유되는 기간을 빠르게 해줍니다.
수술 후 모소낭 환자의 상처 관리는 수술 자체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씩 샤워나 좌욕으로 수술 후 열려 있는 상처를 세척해야 합니다. 수술 상처가 클 경우에는 부드러운 거즈를 조직액 등을 흡수시킬 수 있도록 상처 부위에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작은 상처는 면봉으로 모발이나 이물질을 닦아내 주어야 합니다.
수술 부위의 모발은 10-14일마다 뽑거나 면도로 제거해야 하는데, 이것은 창상 치유 후에도 수개월 동안 계속 해야 합니다.
환자는 1-2주마다 내원하여 상처 부위의 육아 조직이 잘 차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피부가 먼저 닫히게 되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의
조기 치유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