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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만성기관지염

임상 소견 및 진단

만성기관지염은 임상소견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질병의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은 기침과 가래가 주 증상으로 초기에는 겨울철에 심하나 병의 진행에 따라 연중 계속될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만성적인 기침이며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나 때로는 매일 점점 지속적으로 변하여 심하면 잠자는 중에도 기침이 계속됩니다.

객담(가래)은 끈끈하며 양이 적고 아침에 기침과 함께 배출됩니다. 하지만 객담도 시간이 갈수록 진행하여 악화될 수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이 빈번히 재발할 수 있고 호흡곤란은 병원을 찾게 되는 중요 증상이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일단 발병하면 점점 진행하게 됩니다.

호흡곤란은 일정 수준으로 폐기능이 떨어지지 않으면 잘 나타나지 않게 되는데 호흡곤란이 있다는 것은 병의 경과가 꽤 오래 되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도 경우에 따라서는 폐기능에 비해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 만성기관지염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 중에서는 가끔씩 급작스럽게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는데 평소에 있던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더 자주 또는 심하게 악화됩니다.
가래는 평소에 점액질처럼 나오던 것이 진한 노란색이나 연두색으로 나오고 어떤 때는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악화는 주로 상기도 감염이 많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만성 기관지염이 심할수록 빠글게 악화됩니다.

악화의 원인은 주로 기관지의 박테리아 감염에 의한 것이며,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망원인이 됩니다.

병이 진행하면 심한 체중감소 및 근육질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진찰 소견

경도 또는 중등도 만성 기관지염 환자의 이학적 소견은 대개 정상 소견을 보입니다.

호흡횟수는 정상 또는 약간 증가되고 심한 경우 호흡수가 증가되고 (보통 분당 20회 이상으로 증가) 저산소증이나 고이산화탄소혈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흉곽의 모양도 변할 수 있는데, 흉곽 앞뒤가 불룩해지는 ‘술통형 흉곽’ 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체중과다가 있을 수 있고 점차적으로 진행하면 체중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흡음은 청진상 감소되고 심음도 잘 들리지 않게 됩니다. 때로는 내쉴 때 거품소리나 천명음(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들릴 수도 있습니다.

저산소증이 심할 경우 입술이나 손톱아래쪽부분이 파랗게 보이는 청색증이 나타납니다. 입술 오므린 호흡으로 내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병의 경과가 매우 진행된 경우 숨을 들이쉴 때 늑골 사이가 함몰될 수 있고, 목주변의 보조호흡근의 사용이 관찰됩니다. 폐동맥압이 증가하면서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는데 전신 부종 특히 하지 부종이나 안면 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정확한 병력과 이학적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검사를 시행하여 병을 확인하고 경중을 결정하여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검사종류

1) 폐기능검사 /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폐활량 검사

단순 만성기관지염인 경우는 통상적인 폐기능 검사를 시행하면 보통 정상소견을 보입니다.

폐쇄성기관지염의 경우는 기도폐쇄 소견이 관찰되는데 이 뿐만 아니라 호흡곤란이
있거나 호흡곤란이 없더라도 흡연, 기침, 객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검사로 폐기능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폐기능 검사는 진단 시, 치료도중, 치료 후에 치료효과를 평가하고 예후를 예측하는데 객관적인 지표로 사용되므로 중요한 검사입니다.

검사 항목은 노력성 폐활량 (forced vital capacity, FVC), 1초간 강제호기량
(forced expiratory volume in 1 second, FEV1) 및 1초간 강제호기량의 노력성 폐활량에 대한 비 (FEV1/FVC)가 이용됩니다.

때로는 단순 만성기관지염 악화로 인해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FEV1의 경한 감소를 보입니다. 이 단계에서 병이 더욱 진행되면 결국 폐기능 검사상 비가역적인 FEV1의 감소를 보입니다.

때로는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한 다음 흡입 전후의 FEV1의 변화를 보기도 하는데 이는 기관지의 가역성을 살펴보기 위해 시행됩니다.


만성 기관지염의 증상
-기침, 잦은 호흡기 감염, 전신쇠약감, 체증감소, 숨이 참, 가래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2) 흉부 X선 촬영

흉부 X선 검사는 진단에 직접 도움이 되진 않지만 다른 질환과의 감별에 유용하며 질환이 진행되면 기관지-혈관음영의 증가가 보입니다.

만성기관지염의 경우 전형적인 임상증상을 보이더라도 흉부사진 소견은 거의 정상입니다.
그러나 흉부사진 상 폐음영의 증가로 흔히 '지저분한 폐' 의 소견을 보이거나, 기관지벽이 두터워지고 철로길 모양 등이 나타나면 만성기관지염을 진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객담검사

4) 혈액검사

5) 심전도검사

6) 기타 도움을 줄 수 있는 검사들

  • 폐확장능검사
  •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
  • 혈중 IgE검사
  • 흉부전산화단층촬영 (진단을 위하여 꼭 필요한 것은 아니며 다른 질환과 감별에 유용합니다)
  • 동맥혈가스검사 (경증에는 필요 없으나 중등도 이상에서 필요하며 특히 폐혈관 고혈압, 폐성심 환자에서는 저산소증의 유무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