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병태생리학적·임상적 의미로서 정의)은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에 의하여 기류폐색 소견이 관찰되는 질환군으로, 기류폐색은 대부분 비가역적이고 진행성이나, 일부에서는 기도 과민성이 동반되거나 기도폐색이 부분적으로 가역성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질환의 진단과 중증도를 평가할 때 주로 폐기능 검사를 활용합니다.
일반적으로 흡연이 가장 강력한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고, 그 외 환경 및 직업적 요인, 감염,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이 유발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15% 정도가 직업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이 가장 강력한 유발 요인이기 때문에 직업적 원인이 과소평가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곡물분진, 실리카 등은 명확히 밝혀진 직업적 요인이며, 간접흡연, 면분진, 목분진, 탈크, 금속류 등도 직업성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 즉 증상완화를 위한 대증치료를 동일하게 실시합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하는 것인데, 금연을 통해 질병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직업적 원인 물질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이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해주는 것이 중요한 치료가 됩니다.
사업장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의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불가피하게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들 물질과 함께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주된 발생원인인 흡연으로 부터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금연교육과 간접흡연의 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