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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배뇨관련 이상 증상

치료

배뇨이상의 치료는 먼저 배뇨이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 치료의 일차적인 목표는 신장의 기능을 보전하고 요로 감염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배뇨이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크게 방광의 저장 기능 장애와 방광의 배뇨 기능의 장애인데 이에 대한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방광의 저장 기능 장애

방광의 저장 기능 장애 의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비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배뇨근의 과다 수축과 방광 출구의 약화로 인하여 방광의 저장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배뇨근과 방광 출구에 작용하는 약제를 사용합니다. 방광의 저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항콜린성 약제, 근육 이완제, 칼슘 채널 차단제, 삼환계 항우울제 등을 사용합니다. 방광 출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요도 괄약근을 강화시키는 알파 교감 신경 촉진제, 에스트로겐 등을 사용합니다. 비약물적 치료법으로는 골반근육 운동과 바이오피드백 치료, 전기 자극 치료, 행동수정 치료 등이 있고, 수술적 치료로는 질전벽 협축술(질성형술), 방광목 슬링 수술, 요도 주위 주사법, 인공 요도 괄약근 수술 등이 있습니다.

2. 방광의 배뇨 기능 장애

방광의 배뇨 기능 장애는 배뇨근 혹은 방광 출구의 기능 이상이 원인이며, 이에 대한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로는 방광 출구의 저항을 감소시키기 위해 알파 교감신경 차단제, 근육 이완제 등을 사용합니다. 방광 출구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배뇨 기능 장애는 여성에서는 드물고, 전립선 비대가 있는 남성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전립선 비대로 인해 배뇨 이상이 있을 때에는 증상 개선을 위한 알파 수용체 차단제나 근육 이완제 이외에도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5-알파-리덕타제(5α-reductase ) 차단제를 사용합니다.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풍선을 이용한 요도 확장, 요도 스텐트, 전립선 온열요법,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전립선 적출술 등이 있습니다.

3. 배뇨이상의 흔한 원인 질환

1)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은 요도 주위의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에서 소변을 배출할 때 요도의 저항이 커 지면서 발생 하는 것으로, 중년남성에게 흔한 배뇨장애 질환입니다. 방광 출구 저항이 높아져 소변의 배출 속도가 느려지고, 방광은 소변을 내보낼 때 높은 압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기능이 손상되어 점점 더 비정상적인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이르면 40대에서 시작되지만 대개는 50세 이상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감과 간헐뇨, 요주저 등의 배뇨 증상뿐만 아니라 야간뇨, 빈뇨, 절박뇨 등과 같은 저장 증상도 대개는 동반합니다.

(1)치료

최근 여러 가지 약물들이 개발되어 사용되어지고 있는데, 배뇨 증상을 감소시키고 전립선비대증의 진행을 막아주는 알파차단제와 알파환원효소 억제제가 대표적 으로 사용되는 약제입니다. 그러나 약물요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환자가 약물 복용을 불편해하는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이나 최소 침습적 치료와 같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검토해야 합니다.

(2)예방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남성호르몬, 기타 성장인자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를 사전에 차단시키는 확실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이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과 관련이 높다는 연구들이 있기 때문에 육류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과일 그리고 생선 등의 섭취를 늘려나가면 전립선비대증의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그 밖에 체중조절을 하고 음주와 자극성이 강한 음식 등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복압성 요실금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옷을 적시는 현상으로, 그중에서 웃거나 재채기, 줄넘기를 할 때와 같이 복부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경우를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합니다. 소변을 참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흘리는 절박성 요실금과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 복압성 요실금은 여성 요실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근육의 약화와 요도 기능의 저하로 인해 나타나며 출산, 비만, 폐경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

(1)치료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는 약물요법, 골반근육 운동, 전기자극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한 다음, 심한 경우 수술치료를 하게 됩니다. 케겔 운동이라고 알려진 골반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면 증상 호전을 기대 할 수 있는데, 골반근육 운동은 방광 아래와 자궁, 질, 직장을 지지해 주는 넓은 골반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 입니다. 방귀를 참는 느낌으로 항문을 위로 당겨 올려 조여 주고, 다섯까지 세고 나서 천천히 힘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유의할 점은 엉덩이나 다리근육에 힘이 들어가면 제대로 된 골반근육 운동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지만, 그중 비교적 간단한 요실금 수술 (슬링 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요실금과 골반근육운동

요실금수술 중부요도 슬링수술

(2)예방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과체중,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여 방광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금연을 하는 것이 좋으며, 변비가 심하면 복압이 올라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변비 치료를 같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폐경기 후에는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함으로써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과민성 방광

과민성 방광이란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여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에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근육이 수축하여 급하게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를 말합니다. 국제요실금학회에 의한 정의로는 절박뇨가 주증상으로, 대개 빈뇨 및 야간뇨가 동반되며, 절박성 요실금은 동반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1)치료

과민성 방광의 1차 치료는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입니다. 주로 항콜린제가 사용되는 데, 이는 방광 평활근 수축을 억제하여 소변을 더 오래 저장할 수 있게 합니다. 행동요법 에는 환자교육, 수분 조절, 방광 훈련, 골반근육 운동, 전기자극 치료, 바이오피드백, 신경조절법 등이 있는데 약물요법과 병 행 하여 시행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의 치료약물

(2)예방

과민성 방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정상적인 배뇨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방광을 자극하거나 소변량을 증가시키는 음식이나 약물의 섭취를 줄여야 하며,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는 조기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신경인성 방광

뇌졸중, 뇌종양, 척수손상,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척수수막류, 각종 척추이상 등의 신경계 질환이나 자궁암이나 직장암 수술 등 골반수술 후 방광 주변 신경의 이상이 발생하여 하부요로증상을 유발시켜 배뇨장애를 야기하는 경우 신경인성 방광이라고 합니다. 당뇨는 전신질환으로 신경기능의 장애를 초래하므로 신경인성 방광에 포함 됩 니다. 신경인성 방광은 배뇨에 관여하는 뇌, 척수, 방광 주변 말초신경의 신경 전달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신경병변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므로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요역동학 검사가 필요합니다. 요역동학 검사로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으며, 비디오 요역동학검사를 하는 경우는 해부학적 정보까지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1)치료

대뇌에서 배뇨의 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빈뇨, 절박뇨 등 저장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항콜린제와 같은 약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소변 배출이 잘 되지 않는 경우는 방광을 압박하거나 반사를 유도하여 보조적으로 요를 배출시켜 볼 수 있습니다. 여의치 않을 경우는 도뇨관을 사용하여 배출시켜야 합니다. 일정 시간마다 도뇨관을 요도를 통해 방광 내로 삽입하여 배출시키는 청결 간헐적 도뇨법과 지속적으로 요도를 통해 배출시키는 요도 도뇨관 유치, 장기간 도뇨관 유치가 필요할 때 시행하는 치골 상부 방광루 설치 등이 있습니다.

(2)예방

신경인성 방광은 합병증의 예방이 중요 합니다. 요역동학 검사에서 상부요로 손상의 위험성을 보이는 경우 신장 손상이 진행되지 않도록 방광 내 소변을 적절하게 배출시켜 주어야 하고, 요로감염이나 결석 등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5) 기능적 배뇨장애

그 밖에 신경병변 없이 배뇨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소변을 보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잘못된 배뇨 습관을 터득하여 생기는 기능적 배뇨장애가 있습니다.

작성 및 감수: 질병관리본부_대한의학회_대한가정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