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질환의 특성상 면역억제가 현저하고 항암치료와 관련해서도 추가적인 면역억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이 노인 환자들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예방백신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며 감기 유사 증상, 발열, 기타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청결한 음식을 섭취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야외 혹은 공원과 같은 개방된 공간에서 산책을 자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국내에서도 점점 발병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종양의 진행이 완만하여 생존율이 매우 높은 질환이지만 현존하는 치료법으로는 근원적으로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다. 그러나 환자와 가족들은 절망할 필요는 없다. 적절하게 잘 치료하면 무병기간을 오래 유지하면서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재발하여도 최근에 개발된 새로운 신약들로 다시 무병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최근에 개발되었거나 현재 임상시험 중인 신약들은 투여가 간편하고 치료 관련 부작용이 적고 치료 성적이 우수하여 향후 이 환자들은 수명이 더 연장되고 삶의 질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