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 환자는 의료인인 아니더라도 누구나 발견할 수 있으므로 응급조치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라도 쓰러지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서 옆으로 눕혀서 침이나 음식물이 입에 고여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여보세요!”라고 큰소리로 부르고 어깨를 흔들어 의식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실신 환자는 이 정도의 조치를 하면 의식이 깨어납니다. 만약 의식이 깨어나지 않으면 더 긴박하게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119를 불러야 합니다. 아울러 호흡과 맥박을 체크하고 이상이 있는 경우 응급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대부분 이렇게 하기 전에 의식이 깨므로 잠시 그대로 눕혀 놓거나 앉아 있더라도 머리를 숙이게 하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더 빨리 의식이 돌아옵니다.
실신을 잘 치료하려면 우선 실신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실신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실신이 일어난 상황을 잘 들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행히 실신을 일으킨 사람도 의식을 잃은 수초 기간을 제외하면 전후 상황을 잘 기억합니다. 아울러 당시 상황을 목격한 사람들이 의사에게 정보를 주면 좋습니다. 면밀한 상담을 토대로 신체 진찰이나 혈압 측정, 심전도 검사 등을 하게 되고 의심되는 원인에 따라 심장정밀검사, 신경학적 검사, 심리적인 검사 등을 하게 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인 경우에는 기립경사 훈련을 하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과도한 반응에 의해 생기는 실신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립저혈압 때문에 생기는 실신은 평소 운동을 통해 심폐기능과 평형기능을 잘 유지하고 근육을 튼튼히 하면 예방됩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누웠다가 일어나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양손의 주먹을 꽉 쥐고 천천히 일어나면 실신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