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병원의 가장 큰 목표는 지역민의 건강한 삶입니다.

질병/건강정보

실신

개요

인간이 가진 다른 동물과 다른 가장 중요한 특징은 똑바로 설 수 있다는 것, 즉 직립보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설 수 있고 걸을 수 있기 때문에 멀리 보고, 높은 곳에 손이 닿고, 손으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직립보행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직립보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여러 가지 시스템이 조화롭게 작동되어야 합니다. 먼저 척추와 다리로 이어지는 뼈와 근육이 튼튼해야 하고, 이를 조절하고 명령하고 수행하는 중추신경계말초신경계 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아울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기관인 내이(內耳)와 눈, 소뇌(小腦), 그리고 말초신경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이 기관 중 한 가지라도 문제가 생기면 신체가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고, 잠시 의식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산소의 양이 부족해지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되는데, 잠시 지나서 바로 회복하는 경우를 실신(Syncope)이라고 합니다. 실신과 혼동하기 쉬운 개념 중 하나가 어지럼증인데, 어지럼증은 의식 소실이 일어나지 않고 단지 어지럽기만 한 것을 의미합니다. 또 실신할 것 같은 심각한 증상을 느끼지만 의식은 잃지 않는 경우를 ‘실신전(Presyncope)’이라고 합니다. 만약 뇌파 이상으로 의식이 소실되거나 특정 근육이 제멋대로 수축되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면서 쓰러지면 간질 발작입니다.

실신을 정의하면“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지지만 특별한 조치 없이 짧은 시간 내 다시 의식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성인의 3%가 평생 동안 한 번 실신을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고 합니다. 이 중 60%는 딱 한 번만 실신을 경험하지만, 일부에서 실신을 반복적으로 경험합니다. 특히 여성, 노인,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더 흔하게 경험할 수 있고 실신할 경우 낙상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이 커집니다.

실신의 개념

작성 및 감수: 질병관리본부_대한의학회_대한가정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