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병원의 가장 큰 목표는 지역민의 건강한 삶입니다.

질병/건강정보

노인 요실금

자주 하는 질문

1. 노인이 되면 누구나 다 요실금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굳이 치료를 해야 하나요?

노화가 진행되면 방광과 요도에도 어느 정도 노화로 인한 변화가 오기 때문에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같은 정도의 증상을 발생시키지는 않습니다. 요실금은 그 자체의 불편함과 위생문제도 있지만, 더 나아가 우울증과 대인기피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유발합니다. 노인일수록 많은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수록 정기적인 외부활동이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요실금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외부 활동을 축소시키고, 다른 질환 역시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중풍과 파킨슨씨병을 진단받은 이후로 절박요실금이 발생하여, 소변이 너무 급해서 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로 완치가 되나요?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요실금의 경우, 약물로 요실금 증상을 완화 또는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만, 이론적으로 원인 질환인 신경계 질환이 호전되어야 요실금 증상도 자연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경과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합니다.

3. 가족 중에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있어서 소변보는 것이 늘 시원치 않다고 합니다. 만약 치료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기본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은 진행하는 질병입니다. 즉,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소변보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심하면 소변이 마려운데도 소변을 보지 못하게 되어 도뇨관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방광기능으로, 전립선비대증으로 오랫동안 소변을 보는데 방광이 무리한 작용을 하면 결국 방광기능도 저하됩니다. 한번 나빠진 방광기능은 회복이 어려우니,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4. 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방광 증상으로 약물치료를 하고 있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언제까지 복용해야 하나요?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진행하는 질환으로 약물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과민성방광은 아직 진행하는 질환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약물치료는 대개 복용 시에만 작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고 더불어 생활요법 개선 등도 필요합니다.

5.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으로 번지나요?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별개의 질환으로 아무리 전립선이 비대해졌다고 해도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물론 한 환자에서 두 가지 질병이 모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 인구가 많아지고 있어 전립선암 발생도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특이항원(PSA) 피검사로 조기에 발견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50-55세 이상의 남성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전립선 피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6. 건강검진에서 전립선특이항원(PSA) 피검사 수치가 높다고 들었습니다. 전립선암인가요?

전립선암이 있으면 거의 대부분 전립선특이항원 피검사 수치가 상승합니다. 그러나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이 있어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소변을 보지 못하거나 외상 때문에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비뇨기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여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7. TV나 인터넷을 보면 전립선비대증에 좋다며 광고하는 여러 생약제제나 식품이 있습니다. 괜찮은가요?

아직까지 이러한 생약, 식품제제는 여러 임상지침서에서 권장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같은 생약, 식품제제라 하더라도 성분의 함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균일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으며, 일반적인 치료 약물과 비교하여 효과가 우세하지 않으며, 장기효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환자들은 비싼 치료방법 또는 새로 개발된 치료가 자신에게 꼭 맞는 치료라고 생각하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개개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전문의와 상의하여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8. 복압요실금으로 수술을 받고 이젠 괜찮습니다. 장기적으로도 효과가 유지될까요?

복압요실금은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근육의 약화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완치의 목적으로는 요실금수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수술방법이 간단해졌으며, 높은 성공율과 매우 낮은 수술 부작용을 보여서, 임상적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술은 30분 정도로 짧으며 입원기간은 1-3일 정도이고, 재발율은 10% 미만으로 이전의 수술 법에 비하여 우수합니다.

9. 복압요실금이나 절박요실금이 있을 때 치료를 하면 많은 호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자가로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복압요실금의 완치는 수술적 치료이고, 절박요실금은 원인질환에 따라서 약물복용을 하면 상당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심하지 않고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면,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생활요법 개선을 통해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 가는 간격을 3시간 정도로 유지한다.
규칙적인 골반근육운동을 한다.
자극성 있는 음식물 섭취를 제한한다.
배뇨일지를 작성해 본다.
변비 예방을 위해 장 기능을 조절해야 한다.

상기 운동은 요실금의 호전을 가져올 수는 있으나, 꾸준히 계속해야 재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10. 골반근육운동하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골반근육운동은 골반저근을 강화시키기 위한 운동으로 케겔운동이 대표적입니다. 환자 개개인의 골반저근 강도와 특성을 고려하여 시행하여야 하며, 과도한 훈련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8초간 골반근육을 수축하는 운동을 8~10회씩 3번 반복하여 시행, 훈련 빈도는 일주일에 3~4회씩 적어도 15-20주 지속하여 운동하는 것이 좋고 3~6개월 이상 꾸준히 시행하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양쪽 다리를 어깨넓이만큼 벌린 채로 똑바로 바닥에 누워서 아랫배와 엉덩이의 근육은 편안하게 이완시킨 상태로 5초 간 골반근육을 수축합니다. 똑바로 바닥에 누워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숨을 들어 마시며 엉덩이를 서서히 들면서 5초간 유지하고 이어서 어깨, 등, 엉덩이 순서로 바닥에 내리면서 힘을 뺍니다. 엉덩이를 깔고 앉은 상태에서 양 발끝이 외축으로 향한 상태에서 골반근육을 5초 동안 수축하면서 양 발끝을 내축으로 향하게 합니다. 가부좌하고 앉은 자세에서 골반항문, 질을 서서히 조여줍니다. 선채로 양 팔꿈치를 붙이고 의자나 탁자를 이용해서 몸의 균형을 잡고, 이 상태에서 양 발꿈치를 들면서 운동을 합니다. 환자분이 자가로 케겔운동을 시행할 때, 실제로 운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에는 병원에 방문하여 교육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11. 요실금이 있을 때 일상생활에서 소변을 참는 것이 좋은가요?

과민성방광으로 인한 절박요실금의 경우는 일상생활에서 소변을 참는 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이나 배뇨근수축력저하 등이 있을 때는 소변을 참으면 더 소변보기 힘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12. 거동이 불편하여 미처 화장실에 가기 전에 소변을 지리곤 합니다. 병원에서 수술로 호전될 가능성은 적다고 하며, 약물 복용도 크게 효과가 없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상기의 경우는 기능성요실금으로 생각되며 결국 거동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요실금을 방치하는 것은, 요실금 자체의 불편뿐만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유발합니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일상생활에서 이동식 좌변기를 사용한다던지, 요실금팬티를 입는다던지 하는 적극적인 대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3. 척수염으로 소변을 못 봐서 병원에서 간헐적청결도뇨를 배워서 집에서 보호자가 하루에 4-5차례씩 소변을 빼주고 있습니다. 이러면 소변은 제거되나 염증이 생기지 않을까요?

간헐적청결도뇨는 배뇨근수축력저하 등 소변을 스스로 보지 못할 때 사용합니다. 대개 병원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교육을 받고 집에서 스스로 실시합니다. 간헐적청결도뇨는 제대로 배워서 시행하면 문제는 없으나 어느 정도 염증이 생길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두려워서 시행하지 않고 늘 소변이 방광에 차 있는 상태가 지속되면 더 큰 염증과 신장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의료진의 관리를 받으면서 시행하면 안전한 방법입니다.

14. 파킨슨씨병으로 요양원에 계시는데 소변을 못 봐서 간헐적청결도뇨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해 줄 사람이 없어서 현재는 소변줄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괜찮은가요?

여건이 안되어 간헐적청결도뇨를 하기 힘든 경우는 소변줄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소변줄을 계속 유치하게 되면 방광 손상, 염증, 요로결석, 신장 손상 등이 간헐적청결도뇨보다 더 많이 발생합니다.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당한 방법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대한노인병학회/ *최종 업데이트일:201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