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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노인 불면증

치료 및 예후

불면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며, 동반되는 증상도 매우 많습니다.

또한 불면증과 함께 여러 가지 수면장애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상태를 평가해 보아야 하고 때때로 몇 가지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평가를 통하여 가장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지만, 장기간의 심한 불면증이 아니라면 좋은 잠을 자기 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숙면을 위하여 가져야 할 습관을 수면위생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 수면위생

1) 낮잠을 피한다.
2) 잠자리에 누워 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예를 들어 수면시간을 8시간으로 결정했다면 잠을 잤는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침대에 눕기 시작한 순간부터 8시간이 지나면 일어나서 침대를 떠나야 한다.
3)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에 운동을 마친다.
4) 잠자리에 들기 약 2시간 전에 더운물로 목욕을 한다.
5) 주말이나 휴일에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주중에 수면이 부족했다고 해서 주말에 늦잠을 자지 않도록 한다.
6) 수면을 방해하는 물질, 즉 담배, 커피, 홍차, 콜라, 술 등을 피한다. 술은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를 갖고 있지만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따라서 수면의 후반기에 자꾸 잠에서 깨어나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수면에 악영향을 미친다.
7) 밤에 일어나더라도 시계를 보지 않는다.
8) 잠자리에 누워서 10분 이상 잠이 들지 않으면 일어나서 단순 작업을 하면서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이 때 TV를 보는 것 보다는 책을 읽는 것이 좋다.
9) 침대는 오로지 잠을 자기 위해서만 사용하고 다른 일을 하거나 생각을 하기 위하여 침대에 눕는 것을 피한다.

불면증의 치료 방법은 정상수면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수면 위생이 가장 중요합니다. 취침 시간제한, 자극 조절 등과 함께 노인에서 수면각성리듬이 깨어져 있는 경우에는 광치료(강한 빛을 쪼여주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조금씩 상황에 적응해가기 위해 수면방법과 시간을 조절해나가는 방법(탈조건화(deconditioning technique))도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는 잠잘 때 외에는 침대에 눕지 않도록 하는 것, 5분 이내에 잠이 들지 않을 때는 일어나서 뭔가 다른 일을 하는 것, 때로는 침대나 침실을 바꾸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특별한 이유 때문에 발생한 불면증을 이차성 불면증이라 합니다. 원인이 되는 이유가 있다면 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스트레스에 의한 불면증이나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불면증의 경우에도 수면위생 등이 좋아지도록 하는 비약물적 치료를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이 필요하고 수면제(수면촉진제)는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제는 여러 종류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면제들은 점차 약물의 용량이 증가하는 성질과 약물을 중단하면 견디기 힘들어지는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잘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환자들마다 증상이 다르므로 그 증상의 특성에 따라 수면제 외에도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 다른 약물들이 동시에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대한가정의학회 (노안의학위원회). 최종 업데이트일:201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