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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노인 부종

자주 하는 질문

1. 부종은 왜 생기나요?

부종(edema)은 혈관 밖에 체액 또는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붓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 사이의 간질조직(interstitium)에 체액이 늘어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흐르는 혈액이 동맥을 지나 모세혈관에 오게 되면 이곳에서 혈관 주위의 간질과 수분의 이동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체액의 혈관-간질 간 이동 및 분포는 삼투압, 정수압 및 혈관의 투과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혈관 내의 압력이 주변보다 높게 된다면 액체가 혈관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삼투압은 쉽게 말해서 액체를 빨아들이는 힘이라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간질의 삼투압이 혈액 내의 삼투압보다 높다면 액체는 역시 간질로 나가게 됩니다. 이외에도 혈관투과성이 증가하거나 림프관폐쇄의 경우도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양쪽 하지 부종이 있을 때 어느 과로 가야 할까요?

양쪽 하지 부종이 있을 경우 일단 내과 진료를 받기를 추천합니다. 양측 부종의 원인 질환 중 심부전, 신장질환, 간질환, 그리고 갑상선질환 등의 전신질환이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과 진료를 받으신 후 기본적인 검사를 받으시고 양측 하지 부종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질환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루는 진료과로 옮겨서 추가적인 검사 및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3. 부종 때문에 병원에 가려는데 특별히 준비해가면 도움이 되는 것이 있나요?

부종의 경우 매일 체중을 측정하여 기록해 오시면 부종의 진행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하므로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증상 같은 경우 발생 시기와 지속 여부, 및 심한 정도 등을 잘 기록해서 가져오시면 정확한 진단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기저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처방전을 지참하면 약물에 의한 부종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 부종이 생기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부종이 생기게 된 원인 질환을 찾아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부종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그 외에 부종 자체의 조절을 위해 염분 및 수분 섭취의 제한, 이뇨제 투여 및 침상안정 등의 치료를 할 수 있겠습니다.

5. 소변에 거품이 많이 끼면서 다리가 부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경우 소변에 거품이 끼지 않으며, 거품이 있더라도 바로 사라집니다. 그러나 소변에 거품이 지나치게 많거나 시간이 지나도 계속 남아 있는 경우 거품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품뇨가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신장질환에 의한 단백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백뇨 외에도 거품뇨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았거나 아침 첫 소변처럼 농축된 소변, 소변보는 속도가 빠르거나 변기와의 낙차가 큰 경우, 요로감염, 변기 청소시 사용한 세정제가 남아 있는 경우, 고 단백질 식사 후 '뮤코프로테인'이란 성분이 소변을 통해 배설되었을 경우 등 다양한 경우에 거품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1~2회 거품뇨가 발생한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거품뇨를 보이는 경우에는 반드시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의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양측 하지 부종이 동반되었을 경우 신장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반드시 내과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6.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데 새로 부종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항암치료 중 새로 부종이 생겼을 때에는 바로 항암치료를 담당하는 주치의를 찾아가 부종에 대해 상담 후 관련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불편한 증상을 참거나 민간요법 등으로 시간을 지체하는 것 보다 초기부터 확실한 부종의 원인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7. 넘어져서 발목의 골절로 기브스를 하고 있는데 발에 부종이 생겼습니다. 괜찮을까요?

골절로 인해 주위 조직의 염증 및 붕대로 다리 압박, 기브스 유지 등의 이유로 부종이 같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골절 부위가 치료를 통해 호전되면 부종도 같이 호전되므로 큰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나 누워있을 때 다리를 베게 위에 올려놓는 방법 같이 부종이 있는 부위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유지하면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8. 영양실조 때 부종이 생기나요? 생긴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양실조는 근래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지만 암 투병 환자에서 식욕 저하로 인해 식사량이 극도로 적어진 경우라던가 인지 기능이 저하된 고령의 환자가 보호자 없이 혼자 생활하면서 거의 식사를 못하는 경우, 지나친 다이어트 또는 거식증 등 질환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영양실조에 의해 간에서 알부민 등의 단백질 합성이 원활하지 못하면 혈관 내의 삼투압 저하로 부종이 생깁니다. 영양실조 상태에서는 단지 식사만 잘하면 모든 것이 저절로 모든 것이 호전되는 것이 아니므로 영양실조의 치료는 반드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9. 장시간 비행기를 타면 다리가 붓는데 괜찮을까요?

장시간 비행기를 탈 때 계속 앉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중력에 의해 다리에 혈류가 정체되어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종뿐만 아니라 심부정맥혈전증도 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의 합병증인 폐동맥혈전증은 갑작스런 사망의 위험도 있을 정도의 중증 질환이므로 이에 대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예방법은 아래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기간 여행 시 부종예방법

  • 여행 직전이나 여행 중 충부한 수분 섭취를 합니다.
  • 여행 전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 여행 중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를 피합니다.
  • 여행 시 수면제의 복용을 피합니다.
  • 1~2시간마다 일어나서 비행기의 복도를 걷습니다.
  • 다리나 허리가 꽉조이지 않는 편안한 옷을 입습니다.
  • 가능하다면 다리 공간이 좀더 넓은 자리에 앉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앉아 있는 동안 수시로 자세를 바꾸고, 다리를 꼬지 말고, 발목과 무릎을 폈다 굽혔다 하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해줍니다.
  • 심부정맥혈전중의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은 고탄력 압박 스타킹을 착요하거나 탑승 전 헤파린 투여를 고려 해 봅니다.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제공

작성 및 감수 :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대한내과학회 (노년내과위원회) / *최종 업데이트일:201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