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edema)은 혈관 밖에 체액 또는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붓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 사이의 간질조직(interstitium)에 체액이 늘어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임상적으로 간질액이 최소한 3~4 리터 정도 증가해야 부종 증상이 나타나므로 대개 부종이 나타나기 전에 수 킬로그램의 몸무게 증가가 선행되게 됩니다.
부종은 우리 몸의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종의 형태는 양 하지의 부종입니다. 중력 때문에 부종은 일반적으로 땅에서 가까운 몸의 부위에 심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걷거나, 서있거나,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거나 저녁 무렵에 보통 아랫쪽 다리에 부종이 심해집니다. 오랜 시간 누워지내는 환자는 아랫쪽 등(천골 부위)에 부종이 생깁니다. 이 외에도 얼굴, 손, 복강내(복수), 폐(폐부종) 및 흉막(흉막삼출) 등에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노인에게서 양 하지 부종은 흔한 증상입니다. 흔한 증상이지만 제대로 원인을 찾지 않고 단순히 붓기를 빼기 위해 이뇨제만 복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부종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부종을 일으킨 원인 질환을 찾고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노인에서 가장 흔한 하지 부종은 만성정맥부전(chronic venous insufficiency)입니다. 그 다음이 심부전입니다. 이 외에도 전신질환으로는 신장질환, 간질환, 그리고 갑상선질환이 있으며, 약제에 의한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