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은 태아에게 해는 끼치지 않지만 임산부에게 불편감을 주고, 저혈당이 심한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저혈당은 혈당이 60mg/dL 이하인 경우로 정의합니다.
공복감, 떨림, 식은 땀, 두근거림, 불안함, 어지러움, 창백함 등
당질 15~20g을 섭취한 후 혈당을 측정하여 만일 혈당이 60mg/dL 이하라면 15g의 당질을 더 섭취합니다. 당질 10~15g 혈당을 약 50~70mg/dL 정도 올려줍니다. 저혈당 조절 후 혈당을 80~120 mg/dL 범위로 유지합니다.
혈당이 잘 조절되고 다른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임신 37주 전에 분만을 유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분만 시기는 혈당조절 정도, 자궁경부의 상태, 태아의 하강(건강도나 태아체중)을 고려하여 결정하고 경우에 따라 양수검사를 해서 태아의 폐성숙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술을 할 경우라도 임신 39주 전후에 시행하는 것이 적당하며,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임신 38-40주 사이에 자연분만을 합니다.
특별히 태아가 크지 않고 태아 위치가 정상이면서 태반기능부전 등의 의심이 없는 경우 자연분만을 시도합니다. 이전에 제왕절개술로 분만한 경우에는 제왕절개술을 하여야 하고. 초음파로 출생 태아의 예상 체중이 4,500g 이상인 거대아일 경우 제왕절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태반이 나온 후 임신 중 증가하였던 인슐린 요구량은 갑자기 감소합니다. 분만 후 첫 24-48시간은 인슐린 요구량이 거의 없거나 아주 조금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인슐린 주사를 맞았을 경우라면 저혈당이 되지 않도록 인슐린 양을 재조정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