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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연조직염과 종기

심한 형태의 연조직염

1. 출혈 연조직염 (Hemorrhagic cellulitis)

처음에는 연조직염과 같은 증상이지만, 피부에 광범위한 출혈이 나타납니다. 물집이 발생하기도 하고 파괴되어 죽은 표피가 출혈이 있는 부위로부터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그 결과 가벼운 경우는 응혈된 가피를 형성하고 심한 경우는 피부 전체 층이 썩거나 괴사성 근막염으로 진행되며, 대부분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발병합니다.

연조직염에 비해 출혈이 광범위하고 통증이 심하며 물집이 더 많이 발생됩니다. 항생제와 함께 반드시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투여하여야 괴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초기에 투여 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2. 괴저연조직염 (Gangrenous cellulitis, 감염괴저)

1) 괴사성 근막염 (Necrotizing fascitis)

독소를 생산하는 병원균에 의해 비교적 피부와 근육은 잘 보존되면서 근막과 주변 지방조직에 광범위한 괴사를 일으키는 연부조직 감염증으로, 균이 침입한 일주일 이내에 피부가 빨개지며 붓고 통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급격히 피부가 암청색으로 변하면서 물집도 발생됩니다.

물집은 처음에는 맑은 장액이 모여 있다가 나중에 출혈성 수포로 변하며, 2~4일 사이에 표층 근막과 지방층의 괴사가 일어나 썩은냄새가 나는 ‘식기 씻은 물’과 같은 액체가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액화 괴사는 세균이 생산하는 효소에 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밑의 근육이 손상되지 않는 한 그 위의 피부도 정상으로 보이나 근막 괴사는 피부의 변화 부위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발생합니다. 4~5일이 지나면 암청색 피부가 뚜렷하게 부패하고 피하 신경이 파괴되면서 통증도 없어지는데, 균과 독소가 혈액으로 들어가면 패혈증 증세가 나타납니다. 2주 동안 피부는 썩어 흐물흐물 해지면서 말라가게 되며 조직 내 가스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지, 복벽, 회음부에 많이 나타나며 사망률이 29%에 이르는 무서운 형태의 연조직염입니다. 항생제 치료와 함께 외과적으로 조기에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고 건강한 근막이 나올 때까지 근막 절제를 시행해야 합니다.

2) Fournier 괴저

음경 및 음낭에 국한되어 전격적으로 괴저를 일으키는 괴사성 근막염의 한 변형으로 국내에서는 건강인과 간경화 환자에서 대장균에 의해 발생된 예가 보고 되었습니다.

증상은 음낭과 음경의 통증으로 시작하여 고열, 오한과 함께 심한 부종이 발생하여 급격히 괴사를 일으킵니다. 악취와 수포가 생기고 병변이 사타구니와 복부로 퍼져가기도 하며 심한 경우 음낭, 음경, 회음부의 피부에 광범위한 괴사를 일으키고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20~50대의 건강한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국소 외상, 외과적 수술, 기존 요로계 질환, 항문 주위 농양 등의 선행 질환이나 유발 요인이 있는 경우에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와 괴사 조직을 신속히 제거하고 회복 후 피부이식을 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입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외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