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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소화불량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1.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경우 굶는 것이 좋은가요?

소화불량 증상이 있는 경우, 식사를 하지 않을 수 있는 환자도 있습니다. 특히, 식후 고통 증후군의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는 식사를 하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고 식사를 하면 더부룩하면서 포만감이 심하기 때문에 식사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 한 번 정도 식사를 거르는 것은 상관없지만, 습관적으로 식사를 거른다면 영양 불균형 상태가 초래되어 전신 상태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궁극적으로는 손해가 됩니다. 따라서 소화불량이 있을 경우 무조건 굶는 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2. 소화불량 환자는 죽 같은 무른 음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한가요?

식후 포만감, 식후 통증 등 소화불량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물, 흰죽, 무자극의 물김치 등만 먹으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위에서의 배출기능면에서 보면 물이나 죽 등의 유동식은 위에서의 배출이 훨씬 빠르지만, 배출기능과 무관하게 증상이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단순히 유동식을 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위산에 대한 과감각 측면에서 보면 먹는 음식의 양이 많거나 위배출을 지연시키는 음식을 섭취하였을 경우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위산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위산에 대한 위장관(식도나 십이지장 등)의 과민반응이 문제이므로 음식물의 종류와 무관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음식의 종류가 증상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치료적인 측면에서는 효과가 적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제한할 이유가 없습니다.

3. 수십 년간 소화불량 증상을 앓고 있던 환자가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을 받은 후 씻은 듯이 증상이 소실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 후 소화불량 증상이 호전되는지에 대한 여러 연구가 시행되었으며, 1-2개의 연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연구가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과 증상의 호전은 관련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 위 내에서의 헬리코박터 감염의 형태와 소화불량 환자의 병태생리가 매우 다양하므로, 일부의 선별된 환자에서 제균 요법을 시행한다면 고질병을 치료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4. 운동을 열심히 하면 소화불량 증상이 치료가 되나요?

적당한 유산소운동은 우리 체내의 순환을 좋아지게 합니다. 아울러, 운동을 통하여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어 소화불량 증상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 지나친 육체적 운동은 우리 몸의 혈액공급 측면에서 불균형을 초래하여 오히려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즉, 지나친 운동으로 대부분의 혈액을 근육으로 보내게 되면 내장으로 공급되는 혈액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일시적인 허혈성 변화를 초래하여 위장점막의 방어기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소화불량 증상을 치료하는데 왜 신경정신과약을 사용하나요?

통증이나 불쾌감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자극이 필요합니다. 즉, 어느 정도(역치) 이상의 자극이 가해지면 비로소 증상(통증이나 불쾌감 등)을 느끼게 되지만,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자극에 대한 역치가 낮아서 작은 자극에도 쉽게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 적은 양의 안정제 혹은 항우울제를 사용함으로써 자극에 대한 역치를 올려주고 우울한 감정으로부터 해소될 수 있도록 하여 치료에 도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 지나친 안정제의 사용으로 일상생활이 곤란하다면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6. 20-30대인데도 소화불량 증상이 있으면 위내시경 검사를 꼭 하여야 하나요?

소화불량 증상이 있다고 무조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내과적인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되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암 등의 질병을 감별하기 위하여 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시행하여야 합니다.
단순한 증상만 있는 경우에는 단기간의 약물요법과 보조요법으로 우선 치료하지만, 20-30대의 매우 젊은 나이에도 위암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한 번 정도는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위장 이외의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질환으로 인하여 소화불량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위내시경 검사 외에 두통, 갑상선 질환 등 대사성질환, 기관지 및 폐질환 등도 감별하여야 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내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