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검사가 필요하지만, 증상만으로도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다만, 위식도역류질환, 가성아칼라지아 등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진단에 필요한 검사를 반드시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흉부방사선 촬영을 했을 때 식도 음영 이상과 위내 공기 음영 소실 등의 소견이 보이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바륨조영술은 식도이완불능증을 진단하는 첫 번째 검사법입니다. X-선이 잘 투과되지 않는 흰색의 바륨현탁액을 마신 뒤 X-선 촬영을 하는 것으로 식도연동운동이 소실된 모습과 식도 협착, 식도공 탈장, 위배출구 폐쇄 등 해부학적 이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식도체부의 확장과 더불어 하부식도부위가 원위부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좁아지는 전형적인 모습인 새부리 모양의 음영을 볼 수 있습니다.
식도 내압 검사란 식도 내부와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측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느다란 관을 입이나 코를 통해서 식도 내로 삽입한 후에 압력을 측정하게 됩니다. 식도 내압 검사를 위해서는 8시간 정도 금식하며 마취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합니다.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고 난 뒤에 여러 차례 물을 삼키면서 검사가 진행됩니다. 검사관의 가는 구멍에는 일정한 속도로 물이 흐르고 있는데, 식도근육이 수축하면 입구가 막히게 됩니다. 그 결과 측정관 내의 압력이 상승하게 되고 이것은 압력변환기에 의해 감지되어 그래프로 나타나게 됩니다.
식도 내압 검사는 식도이완불능증을 확진할 수 있는 검사로, 원위부 식도의 연하운동의 소실과 하부식도괄약근의 이완부전 소견이 있으면 식도이완불능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부가적인 소견은 안정 시 높은 하부식도괄약근압입니다.
내시경은 식도, 하부식도괄약근 및 위의 내부를 관찰하기 위하여 섬유관을 입을 통하여 식도와 위 내로 넣어서 하는 검사법 입니다. 내시경 검사는 식도이완불능증의 진단 자체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식도이완불능증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양성질환 혹은 악성질환을 배제하기 위해서 반드시 시행하여야 합니다.
내시경으로 보면 식도체부는 운동이 없으면서 넓게 확장되어 있고 음식물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정체된 음식이나 캔디다에 의해서 염증이나 작은 궤양이 보일 수 있습니다. 내시경이 하부식도괄약근을 통과할 때는 상당한 저항이 느껴지기는 하나 반드시 통과시켜 위와 식도위접합부를 관찰하여 식도암, 위암 등의 질환이 없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 이 질환은 산정특례 대상질환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