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경우 처음에 부모의 관찰과 가족력이 중요합니다. 특히 잠복 성향이 있는 사시의 경우 진찰실에서는 전혀 관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의 이상 소견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햇볕에 나가면 한쪽 눈을 감는다, 멍하지 있으면 눈이 이상하다,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물건을 볼 때 고개를 돌린다 등의 소견은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네 어른에서도 사시가 있습니다. 한가지 경우는 어릴 때부터 있었던 사시를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었거나 예전에 사시수술을 받았으나 남아 있는 경우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어려서는 사시가 없다가 어른이 되어 사시가 생긴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 이상, 뇌신경 손상으로 인한 마비사시, 사고로 인해 눈 주위를 다친 경우, 당뇨/고혈압등으로 인해 허혈성 손상이 생겨 마비사시가 생긴 경우 등이 있겠습니다.
치료하지 않는 경우 아이들은 사시 때문에 두 눈을 같이 쓰는 양안시와 입체시가 안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사시로 인해 약시가 생길 수 있으며 출생 직후부터 사시가 있으면 시각중추의 양안시를 담당하는 세포들이 위축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어른 사시의 경우 복시등을 없애기 위해 수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