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우식증의 주 증상은 치아 통증이며, 통증의 심한 정도는 치아 법랑질에서부터 치수의 손상까지 우식증의 진행 범위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우식증이 법랑질에 한정된 경우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우식증이 법랑질과 상아질 경계 부위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찬 것에 시리고, 단 맛에 예민합니다.
진단은 치과의사에 의해 이루어지며, 환자의 주 증상 및 엑스레이, 임상 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환자가 말하는 증상은 치과의사가 올바른 진단을 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환자는 해당 치아 위치, 증상의 시작일, 지속시간, 통증의 강도, 통증을 유발하는 인자 등을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하며, 특히 내과적 병력을 미리 알려야 합니다(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 위장계, 신장계 질환, 혈액 신경계 질환 및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 기존에 치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해당치아와 치료시기를 잘 기억했다가 알려주는 것도 올바른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구강 내 엑스레이를 촬영하는 것은 치과의사에게 가장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엑스레이를 통해 치아 우식의 위치, 정도 등을 판단할 수 있으며, 신경치료가 필요한 치아인 경우 치아 뿌리와 관련된 병소도 관찰될 수 있습니다.
임상 검사에는 촉진, 타진, 치아 동요도 검사, 치수 검사(온도 검사, 전기 치수 검사), 저작 검사 등이 있습니다. 촉진은 해당 치아 주변의 연조직(잇몸 및 피부 부위)를 만져봄으로써 행해지며, 염증의 파급 정도를 추측해 낼 수 있습니다. 타진은 통증을 느끼는 치아를 두드려 봄으로써 알 수 있으며, 치아를 여러 면에서 두드려 봄으로써 통증을 느끼는 치아를 구별해 내고, 통증의 정도 및 염증의 파급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치아 동요도를 검사하는 것은 치아를 핀셋이나 손가락 등을 통해 흔들어 봄으로써 치아의 흔들림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치수 검사는, 치아 안의 신경 및 혈관조직의 생활도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크게 온도 검사, 전기 치수 검사가 있습니다. 온도 검사는 환자가 차가운 액체나 뜨거운 음식에 통증을 느낄 경우 행해지며, 해당 치아에 같은 자극(차가운 얼음, 뜨거운 물질)을 가함으로써 통증을 느끼는 치아를 구별해 내고, 통증의 정도를 파악하여 신경치료의 필요 유무를 구별해 내는 것입니다. 전기치수검사란, 치아의 신경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가해 치아의 신경이 살아있나 검사하는 것입니다. 이상의 다양한 검사를 통해 치과의사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