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평상피세포암의 치료는 종양의 크기, 발생원인, 종양의 침범 깊이, 종양세포의 분화 정도, 과거에 치료한 병력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크기가 작고 장기간에 걸친 자외선 노출이 발생원인인 경우는 방사선 치료, 냉동수술, 외과적 절제의 어떤 방법으로도 좋은 치료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병변이 크고 경계가 뚜렷한 경우는 외과적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권장되며, 아랫입술에 발생한 경우는 광범위한 절제를 필요로 합니다. 눈, 귀, 코, 입 주변, 생식기 등 정상 피부를 많이 보존해야 하는 부위 또는 흉터나 방사선 조사 부위에서 발생한 편평상피세포암, 재발성 편평상피세포암은 모즈현미경도식 수술이 좋은 방법입니다.
림프절의 생검 또는 절제는 임상적으로 림프절의 종대가 촉진되는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종양 자체만을 절제하면 재발하거나 전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종양 주위의 정상적인 부분을 포함하여 깊이도 폭도 넉넉하게 절제해야 합니다. 수술에 의한 피부결손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이식술을 비롯해 성형외과적인 방법으로 결손부위를 복원합니다.
모즈현미경도식 수술은 제거한 조직에서 종양 세포의 존재를 확인해 가면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발견된 종양 세포를 그림이나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제작한 도식과 비교하여 위치를 확인하고 그 부위를 다시 절제하여 나갑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종양의 절제 절편 경계부 전부에서 암세포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결손부를 복원합니다.
모즈현미경도식 수술의 장점은 특히 종양이 얼굴에 발생한 경우 두 가지 목적, 즉 병변의 완전 제거와 최대한의 조직 보존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즈현미경도식 수술은 냉동조직절편 처리 및 현미경 판독, 재건 수술기법 등에 대한 숙련된 기술을 겸비한 의사와 기사가 있어야 하고 수술 과정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액화질소를 사용해서 암조직 내의 온도가 -50℃가 되도록 냉각하여 암세포를 동결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종양의 하부로 침범된 깊이가 얕은 암은 이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냉동수술은 치료 도중이나 치료 후에 신체에 대한 영향이 적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지병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분에게도 적합한 치료법입니다.
냉동수술이 끝난 직후에는 보통 치료 부위에 국소적 홍반이나 부종이 나타납니다. 삼출성의 병변이 1~3일 정도 지속되고 그 후에 딱지가 형성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약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얼굴에 냉동수술을 적용하면 상처가 아무는데 약 4~6주 정도 걸리며, 그 외 몸통이나 팔다리에 냉동수술을 적용했을 때는 약 12~14주 정도 걸립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피부암 중에서도 방사선 치료에 반응을 잘 하는 암중의 하나입니다. 방사선 치료에는 몇 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이 암의 경우 전용기계를 사용하여 X-선이나 전자선을 신체 바깥에서 쏘이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보통 1회의 조사가 단시간 내에 끝나기 때문에 방사선 요법은 통원치료를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암이 생긴 부위에 따라서는 암세포가 정상 세포에 비해 열에 약하기도 하므로, 그런 사실을 이용해 온열요법을 병용하여 더욱 치료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 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하도록 합니다. 먼저, 방사선 치료 받은 부위가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며, 방사선 조사 후 2~3시간은 조사 부위에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지 않도록 하며, 방사선을 쏘인 부위는 약한 비누와 샴푸(베이비 샴푸)를 이용해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합니다. 물기를 닦을 때는 가볍게 두드려서 말리도록 하며 향수나 탈취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조사부위에 전기패드나 뜨거운 물병, 얼음주머니를 대지 않도록 하고 면도기를 사용해야 할 때는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는 국소요법으로, 신체의 일부분에 대해서 치료를 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전신요법인 항암화학요법이 치료의 중심이 됩니다. 또한 편평상피세포암은 머리, 얼굴, 목 등 눈에 띄는 곳에 잘 발생하므로, 가능한 한 절제하는 범위를 줄이기 위해 수술 전에 항암제를 투약하여 암의 크기를 줄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진행된 편평상피세포암에 대해서는 먼저 열거한 치료법 중에서 하나만을 사용하지 않으며, 이들 모두를 잘 조합해서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를 실시합니다. 이것을 복합적 치료라고 합니다.
외과적 수술법 특히, 모즈현미경도식 수술요법은 다른 시술보다 더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며 시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한 여러 장비가 필요합니다. 수술 후 상처가 감염되거나 통증과 부종이 생길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재 복원을 위한 성형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냉동수술 후에 부종과 수포가 발생할 수 있고 진물이 흐르며 딱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두피, 손, 발에 위치한 병변의 치료 후 동통이 발생하기 쉬우나 진통제가 필요한 경우는 드뭅니다.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는 흔하진 않지만 출혈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윗입술이나 가슴의 병변을 치료한 경우 비후성 반흔이 남을 수 있고, 하지와 등쪽에서는 시술 후 과색소 침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는 일반적으로 국소적 치료로 사용되며, 피부를 포함해서 방사선이 통과한 조직에 영향을 미칩니다. 피부의 변화는 방사선을 쏘이는 동안이나 쏘인 직후 또는 쏘인 후 수개월이나 수년 후에도 발생하게 됩니다.
조사된 피부에서의 조기 부작용으로는 탈모증, 홍반, 색소침착, 건조성 및 습윤성 피부박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조기 반응은 염증성 부위와 겨드랑이처럼 피부에 주름이 잡히는 부위에서 더 증가되어 나타납니다.
이러한 반응은 일반적으로 치료가 끝난 4~6주 후에 치유됩니다.
모발손실은 보통 치료 후 4주 정도에 시작되며 조사 부위에 국소적으로 일어납니다. 고용량 조사를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발 손실은 보통 일시적인 것으로 2~3개월 후에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모발은 질감과 색깔이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후기 효과로 모세혈관확장증, 즉 피부 표면의 소혈관 확장이 피부에서 발생됩니다. 조사 부위의 표피층은 흔히 색소의 침착과 더불어 위축되고 얇아지며, 특히 고용량의 조사 부위에서는 섬유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전신적 항암화학요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구역과 구토, 구내염, 설사, 골수기능장애 등이 있고, 피부에 국소 항암연고를 바르는 경우 피부 발적이나 피부의 착색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이 피부의 겉쪽에 있는 암에는 영향을 미치나 피부 안쪽에 있는 암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어 재발의 가능성이 수술적 치료보다 높습니다.
편평상피세포암에서 재발률은 상당히 높아 평균 10%에 이릅니다.
재발의 위험성은 다음과 같은 여러 요인이 관여합니다.
피부에 발생한 편평상피세포암의 전이율은 0.5~6% 정도이며, 병변이 크고 재발하거나, 심부조직 및 피부신경을 포함한 종양에서 전이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발생 부위 및 원인에 따라서도 전이율은 큰 차이를 보이는데 태양에 손상 받은 피부에서 발생한 암에서의 전이율은 0.5%로 비교적 낮은데 반하여, 아랫입술에 발생한 경우에는 16%의 높은 전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염증이나 변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한 편평상피세포암들이 태양에 손상 받은 피부에서 발생한 암보다 전이율이 높아 평균20~30% 의 높은 전이율을 보입니다.
전이는 85%에서 국소 림프절을 침범하고 폐, 피부, 뼈, 이하선 등에도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