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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소장암

원인/위험요인

소장은 전체 위장관 길이의 75%를 차지하는데, 내강의 표면에 미세융모가 많기 때문에, 내강의 표면적은 전체 위장관의 90%에 달합니다. 그러나 소장암(선암)은 위암이나 대장암 등의 다른 소화기 암에 비해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낮습니다. 이처럼 소장암(선암)의 발생 빈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이유를 설명하는 다음의 몇 가지 가설들이 있습니다.

  • 소장 내에는 담즙을 발암 물질로 전환시키는 세균의 수가 적다는 점
  • 소장은 위에 비해 수소이온농도(pH)가 높아서 발암 물질인 니트로사민(nitrosamines)의 생성이 억제된다는 점
  • 소장점막의 가수분해 효소가 발암 물질을 약화시킨다는 점
  • 섭취한 음식물이 소장을 지나가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음식물 속의 발암 물질과 접촉할 기회가 적다는 점
  • 소장으로 분비되는 다량의 소화효소들에 의해서 발암 물질이 희석된다는 점
  • 대장에 비해 소장은 점막세포의 교체주기가 짧아서 돌연변이를 일으킨 전암단계의 세포들이 지속적으로 제거된다는 점
  • 소장 내의 면역글로블린 A(Immunoglobulin A, Ig A)와 T-림프구의 높은 농도가 이상세포에 대한 면역 기능을 강화시킨다는 점

소장암(선암)은 음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붉은색 육류 및 소금에 절인 훈제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에 소장암의 발생 위험도가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섭취하는 음식에 포화 지방 성분이 많을수록 소장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장암(선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몇 가지 원인 질환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성 용종증은 대장에 100개 이상의 선종이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입니다. 가족성 용종증은 소장암(특히 십이지장 선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담즙산이 가족성 용종증 환자의 소장암의 발생 위험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담즙산은 담즙의 주성분이고,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낭(쓸개)에 저장되었다가 소장(십이지장)으로 배출됩니다.

이외에 소장암(선암)의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질환들로는, 소장의 만성 염증성 질환인 크론병(Crohn's disease), 소장의 유전성 알레르기 질환인 셀리악병(celiac disease), 소장의 과오종성 용종 증후군의 일종인 포이츠-제거스 증후군 (Peutz-Jeghers syndrome) 및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 HNPCC) 등이 있습니다.

소장 육종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유전성 질환들로는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 리프라우메니 증후군(Li-Fraumeni syndrome)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소장 육종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위험 환경 요인들로는 방사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 합성대사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 및 살충제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작성 및 감수 : 국가암정보센터_대한의학회_대한외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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