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에 종물이 만져지면 정확한 진단과 악성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검사방법으로는 세침흡인세포검사, 절개생검, 수술중의 동결절편 그리고 수술후 절제한 조직의 병리조직학적 검사 등이 있습니다. 침샘암의 다양성과 복잡함으로 인해 수술 후 조직검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확성에 한계가 있는 방법들이며, 수술 전 진단이 수술 후에 바뀌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임상적인 증상 등을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합니다.
확정적인 치료 전, 조직을 정확히 알아야 되는 경우에 가장 믿을 만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절개에 의해 종양이 번질 위험이 있으므로 악성림프종이 의심되는 경우 등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술중 시행하게 되며 유용성에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알려진 정확도는 85% 정도이고 약 5%에서는 악성과 양성의 구별에 실패하게 됩니다.
최종진단에 해당되며 최근에는 여러가지 특수 면역염색검사를 통해 좀더 세분화되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침샘의 종괴가 있을 시, 영상진단을 통해 정확한 위치나 진행정도를 파악하여 정확한 수술방법을 결정할 수 있게 하며, 종괴의 악성여부를 추정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영상진단에는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이 주로 사용되며 간혹 초음파촬영, 방사선동위원소검사가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 중 자기공명영상(MRI)이 가장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검사이며, 전산화단층촬영(CT)은 양성질환이나 염증성 질환, 석회화유무, 골변화 등의 관찰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다른부위의 악성종양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경우 전이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양전자단층촬영(PET-CT)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침샘암의 진행단계는 여타 두경부암과 마찬가지로 원발부위의 크기와 주변침범정도, 경부림프절로의 전이여부, 원격전이의 유무를 모두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원발부위에 따른 진행단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