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주타액선 종양은 서서히 자라는 종물로 나타나며, 보통 국한적이며 겉에서 만졌을 때 잘 움직입니다. 종괴의 크기가 갑자기 커지는 경우에는 감염이나 낭종성 병변, 종양내 출혈, 악성변화 등이 원인입니다. 원발부위가 주타액선이 아닌 경우는 침샘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이하선 심엽이나 부인강의 소타액선에서 기원한 종괴인 경우에는 편도를 내측으로 전위시켜 편도암을 의심하게 할 수도 있으며, 비부비동의 소타액선기원인 경우에는 코막힘과 코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종괴중 침샘암, 즉 악성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하거나, 동측 혀의 마비 혹은 감각이상이 있을 때,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종괴가 주변구조물이나 피부에 고정되어 있는 경우, 주변 림프절이 만져지는 경우 등입니다. 그러나 악성이라 하더라도 단지 종괴로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료전 세침흡인세포검사 등의 조직검사를 거쳐 악성의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이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수술 도중 동결절편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