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요인에 의한 맥락막 흑색종의 발생은 간혹 그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지만 아주 드문 편입니다. 피부에 생기는 흑색종의 경우 10% 정도의 유전적 요인이 보고되고 있지만 맥락막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덜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인종적 차이에 따라서는 백인 〈 동양인 〈 흑인 순으로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 가장 중요한 환경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장기간에 걸쳐 햇빛에 노출되는 것이 맥락막 흑색종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임신 시 맥락막 흑색종의 발생이 조금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어 임신을 유지하는 호르몬 환경이 맥락막 흑색종의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장기에 악성 종양이 있을 시에도 발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바이러스나 외상 등도 중요한 발병 원인으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야외 활동 시 자외선이 차단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맥락막 흑색종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질환의 희귀성으로 인해 연구에 어려운 부분이 있으며, 확실한 예방법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습니다.
모든 암이 그러하듯이 맥락막 흑색종 또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 시에 생존율도 높고, 치료 효과도 좋으며, 안구와 시력을 보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조기 진단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맥락막 흑색종에 대한 검사는 대개 일 년에 한 번 정도, 눈에 대한 전반적 검사를 겸하여 실시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눈에 대한 검사는 시력과 굴절 검사, 안압 검사, 세극등 현미경 검사 그리고 안저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중 안저 검사가 바로 맥락막 흑색종의 유무를 알 수 있게 하는 검사입니다.
이런 안과적 검사는 시기에 상관없이 1-2년마다 한 번씩은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맥락막 흑색종의 조기 진단뿐만 아니라 눈에 대한 다른 이상을 빨리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