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상의 변형에 대한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진, 단순 방사선 사진 촬영으로 진단합니다.
평발을 유발하는 각각의 원인에 따라 진단을 알아보겠습니다.
발이 쉽게 피로하거나 통증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체중 부하 시 편평족이 있을 때, 엄지 발가락을 위로 들어올려서 아치가 나타나면 유연성이고, 나타나지 않으면 강직성이라고 합니다.
전신적인 유연성 검사로 팔꿈치 관절, 무릎 관절의 과신전, 중족 족지 관절의 과신전, 엄지 손가락이 아래팔(전박)에 닿을 수 있는지 등을 검사합니다. 또한 아킬레스건의 단축 여부를 알기 위해 무릎 관절을 굴곡시킨 상태와 신전시킨 상태에서 발목 관절의 배굴 운동 범위를 측정합니다.
대체로 한 쪽 발에 발생하며, 만성적으로 점차 증세가 진행합니다. 뒤꿈치 올림 검사를 통하여 후 경골근 건의 기능을 평가합니다. 심한 기능 상실이 있으면 뒤꿈치를 들어올리지 못합니다. 후 경골근 건은 뒤꿈치를 들면서 안쪽으로 돌아가게 하는데,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관찰합니다.
후 경골근 건의 경미한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한두 번 정도는 뒤꿈치를 들 수 있고, 안쪽으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후 경골근 건의 기능 장애가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여러 번 반복적으로 뒤꿈치를 들게 하여 정상 발과 차이가 있는지를 관찰합니다. 검사는 한 번에 양쪽 뒤꿈치를 동시에 들어올리는 '양지 뒤꿈치 거상(double heel raise)'과 한 발은 무릎을 굽혀서 지면으로부터 완전히 들고, 한쪽 발로 체중을 다 들어올리는 '단지 뒤꿈치 거상(single heel raise)'으로 나눌 수 있는데, 건초염이나 부분 파열 등의 경미한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양 발로 들어올리는 검사에서는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정상인도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 불안정하여 발을 들어올리지 못할 때가 있으므로 검사자가 잡아주어야 합니다. 후 경골근 건의 주행을 따라 부종이나 압통이 있는지 검사합니다.
강직성 편평족이라고도 하지만 족근 골 결합이 있다고 모두 편평족인 것은 아닙니다. 류마티스 관절염도 강직성 편평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외상성 편평족들도 대부분 강직성 편평족입니다. 증상은 관절 부분이 뼈로 연결되면서 운동이 제한되어 나타나거나 섬유성이나 연골성 결합으로 미세한 운동이 있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운동 제한은 주로 울퉁불퉁한 면을 잘 걷지 못하고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족근 골 결합에는 종골과 주상골 사이의 종주상 결합, 거골과 종골 사이의 거종 결합, 주상골과 설상골 사이의 주상설상 결합이 있습니다. 진단에 골 주사 검사(bone scan)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지표는 체중을 실어 서 있는 자세로 측정합니다.
거골두에 대하여 주상골이 외측으로 전위된 정도를 측정하며, 중족근 관절 (midtarsal joint)에서 전족부의 외전 (abduction)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거골의 종축과 제 1 중족골의 종축이 이루는 각도를 측정하여 거주상골 피복각과 마찬가지로 전족부의 외전 정도를 판단하기 위하여 측정합니다.
종골의 외측연과 거골 경부의 내측연에 직선을 그어 두 직선 간의 각도를 측정하며, 정상은 18±5도이고 25도 이하일 때는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거골 몸체의 상부 관절면의 후방 끝과 거골두의 관절면의 중장을 잇는 거골의 축이 제 1 중족골의 중앙선과 일직선일 경우를 정상, 거골 축이 제 1 중족골의 축의 바닥쪽을 향하면 편평족, 배부를 향하면 요족, 그 각도가 바닥쪽이나 배부로 4도까지는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정상은 33도(범위, 25-45도)이며, 촬영 시 방사선 빔의 각도를 달리하여도 큰 변화가 없는 신빙성이 있는 판단 방법입니다.
거골 체부와 경부의 중앙을 잇는 축과 수평면이 이루는 각도를 측정하며, 정상은 26.5±5.3도이고, 35도 이하이면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종골의 하연이 바닥면과 이루는 각도이며, 정상은 16.8±5.6도입니다.
선천적으로 발의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족근 골이 서로 연결된 경우로, 비골근 경직성 편평족의 가장 많은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족근
골 결합이 있는 경우에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단순 방사선 촬영 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세는 대개 사춘기 이후에
나타나며, 발뒤꿈치가 바깥으로 돌아가거나 안쪽 아치가 소실되는 등의 변형이 거의 없는 것부터 심한 경우까지 그 경우가 다양합니다. 이 비정상적인
결합은 어떤 뼈 사이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나 종골과 거골이 붙는 거종 결합이 가장 흔하게 보고됩니다.
환자가 카세트 위에 올라서서 무릎을 굽히고, 방사선 빔이 카세트에 대하여 30~40도 경사지게 뒤꿈치로 들어가게 하면 중간 관절의 결합을
볼 수 있습니다.
축상(axial view)에서 결합된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이차적인 징후들이 도움이 됩니다.
이차적인 소견들은 ① 거골 두의 배부에서 부리 모양의 골극(beaking), ② 거골 외측 돌기가 넓어지고 둥그렇게 되고, ③ 측면상에서
후방 거종골 관절 간격이 좁아지며 ④ C 징후 (측면상에서 재거돌기와 연결 골의 골 음영이 이어져서 반원 모양으로 보임) 등이 있는데,
항상 이러한 소견이 모두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족근 골 결합의 진단을 위해서는 컴퓨터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이 가장 정확하며, 자기 공명 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은 족근 골이 골화 하기 전에 섬유성 유합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