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이란 발에서 가장 흔한 변형으로, 어떤 질환의 명칭이 아니라 발의 모양을 묘사한 용어입니다. 따라서 기능상 전혀 문제가 없어서 질환이라고 하기 어려운 경우부터 강직과 기능의 장애를 동반하는 심한 변형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발은 발바닥의 안쪽 아치(arch)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거나 소실되는 변형입니다. 이차적으로 발뒤꿈치는 바깥쪽을 향하게 되고 발 앞쪽은 바깥쪽으로 향하게 되기도 합니다.
뼈, 근육과 건, 인대 등은 발의 안정성에 관여하는 구조물들이며, 아치를 유지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인대입니다. 즉, 가만히 서 있는 상태에서는 한 발 체중보다 많은 약 100kg의 힘이 가해지더라도 근육의 작용 없이 인대에 의하여 안쪽 아치가 유지됩니다. 그러나 실제 보행 시에는 족저 근막과 근육이 작용하게 됩니다. 족저 근막과 근육 중에서는 족저 근막의 감아올림 효과가 아치를 유지하는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근육 중에서는 내재근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평발인 사람은 이러한 내재근의 기능이 약하여 보통 사람에 비해 발이 쉽게 피로해집니다. 평발은 안쪽 아치의 유연성에 의해 분류하면, 체중 부하가 걸릴 때에는 발바닥이 편평해지지만 체중을 싣지 않으면 안쪽 아치가 나타나는 유연성 편평족과 체중 부하와 관계없이 편평한 강직성 편평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안쪽 아치의 성장은 6-8세 이후에 완성된다고 하며 따라서 연령에 따른 편평족의 유병률은 각기 다르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소아의 편평족은 일시적이며 유연성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편평족의 유병률에 대해서는 연령별로 큰 차이가 있고, 특히 안쪽 아치가 완성되는 6-8세를 기점으로 그 유병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는 성장기여서 일시적으로 과체중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둘 사이의 유의성이 높습니다. 편평족 등 발의 이형성이 있는 아동에서 비만이나 과체중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문헌 조사를 통해 보면 나이, 신발, 발 인대 이완성, 비만 등이 편평족과 유관한 관계에 있는 것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원인 불명이나,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원인이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