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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녹내장

진단

녹내장의 진단

녹내장은 말기까지 거의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녹내장을 진단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하며, 녹내장으로 진단된 환자는 평생 치료를 받기 때문에 진단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녹내장 검사는 안압, 전방각경, 시야검사, 시신경검사가 필수적이며, 최근에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시신경의 변화를 분석해 점차 조기에 녹내장의 발생 및 진행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1. 문진

과거병력, 약물 사용여부, 가족력, 전신증상, 생활습관 등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증상이 있을 경우 증상의 발생 시기와 빈도, 심한 정도를 확인하고 녹내장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합니다.

또한 급성녹내장의 증상인 심한 눈의 통증과, 시력 감소, 충혈, 구토, 두통이 동반되는 증상이 있는 지 문진을 통해 확인합니다.

2. 안압검사

안압은 녹내장 발생의 매우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측정해야 합니다. 첫 진찰시와 주기적으로 관찰시 항상 필요한 검사이고 주로 골드만 압평안압계를 이용하여 안압을 측정합니다.

처음 녹내장 진단 시에는 안압의 일중변동을 파악하거나 정상안압 녹내장을 확인합니다. 또는 치료를 해도 녹내장이 진행되는 환자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하루 종일 안압을 측정하기도 합니다.

3. 전안부 검사

세극등 현미경을 이용하여 각막 및 홍채의 모양, 전방각 깊이 등을 측정하며, 전방각경 검사를 통한 전방각의 상태를 측정합니다. 또한 전방의 염증 유무를 살펴 이차 녹내장을 감별 합니다.

4. 시신경 검사

시신경 및 망막신경섬유층의 이상을 검사합니다.
검안경을 이용해 직접 관찰할 수도 있지만 시신경 유두 사진이나 망막신경섬유층 사진을 이용해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검사는 녹내장 환자의 시신경유두의 패임 과 그 부위의 신경섬유층 결손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5. 시야검사

시신경의 기능을 검사하는 표준화된 방법입니다. 시야검사는 녹내장 환자에서 시신경에 손상이 생기므로 뒤이어 시야 이상이 발생하기에 녹내장의 정도나 진행을 확인하는데 필요한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최근에는 주로 자동시야검사계를 이용해 검사를 시행하고, 때에 따라 수동시야검사계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6. 기타 검사

안압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배제하기 위하여 각막두께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며, 초음파생체현미경이나 전안부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 녹내장 및 망막 질환을 예방하여 시신경 변화와 망막의 종합적 검사) 등을 이용하여 폐쇄각 녹내장의 진단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녹내장 발생이나 진행에 매우 중요한 신경섬유층을 측정하기 위해 빛간섭단층촬영기(OC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녹내장 및 망막 질환을 진단하기 위하여 시신경 변화와 망막의 단면영상을 얻어 종합적 검사하는 장비, 빛을 이용한 눈 CT에 해당함), 레이져시신경 유두측정기, 주사레이져 편광측정기 등이 개발돼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내과 검사, 신경학적 검사, 두개골과 안와전산화 단층 촬영도 시행합니다.

전산화단층 촬영의 경우 실제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기는 어렵지만 65~70세 미만의 환자, 시야 결손이 빠르게 진행하는 환자, 특이한 시야 결손이 있거나 시신경유두 함몰 정도에 비해 유두 창백이 심한 환자에게 시행해 뇌에 다른 병변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망막신경섬유층사진에서 녹내장성 결손을 보이는 환자의 빛간섭단층촬영기와 레이져시신경 유두측정기에서 동일하게 이상소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안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