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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녹내장

증상

녹내장의 증상

녹내장은 정상안압 녹내장(normal tension glaucoma)을 포함한 원발개방각 녹내장(primary open-angle glaucoma)과 폐쇄각 녹내장(Angle closure glaucoma) 및 어떤 원인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 속발(성) 녹내장과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선천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 녹내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원발개방각 녹내장과 정상안압 녹내장은 만성적으로 서서히 시신경이 손상됩니다. 그에 따라 시야 손상이 진행되는데 주변시야의 손상이 먼저 오고 중심시력은 말기까지 보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거의 자각증상(환자 자신이 느끼는 병의 증상)이 없다가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심하면 말기에 가서 자각증상을 호소합니다. 그래서 원발개방각 녹내장은 증상으로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원방개방 녹내장은 양쪽 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쪽 눈의 시신경 손상 정도는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건강한 눈의 시 기능으로 인해 손상이 심한 눈의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쪽 눈으로 작업을 하거나 예민한 사람의 경우 드물게 암점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이른 아침이나 밤늦게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의 안압이 상승하여 일시적으로 시력이 저하하고 두통이나 안통(눈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신경손상이 진행 된 경우, 시야가 매우 좁아져서 주변의 사물과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해집니다. 계단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낮은 문턱 또는 간판에 머리를 부딪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운전 중 표지판이나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우연히 녹내장이 발견된 환자의 경우 진단된 순간부터 증상을 스스로 느끼기도 합니다.

폐쇄각 녹내장은 만성적인 경우 간헐적인 안압손상에 의한 일시적 시력저하 및 안통과 두통 동반합니다. 그러나 원발개방각 녹내장과 같이 말기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폐쇄각 녹내장의 경우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안압의 급격한 과다상승으로 인해 심한 안통 및 두통과 함께 시력저하가 발생합니다. 이때의 통증은 진통제를 사용해도 낫지 않습니다.

오심, 구토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불빛을 보면 주변에 달무리가 나타나고 심한 충혈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급성폐쇄각 녹내장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몸이 피로하거나 감기 등의 전신질환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또는 극장에서 영화감상을 하거나 어두운 조명하에서 장시간 눈을 사용하고 책을 매우 집중해서 보거나 장시간 동안 머리를 아래로 한 채 근거리 작업을 할 경우에 유발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나타나는 선천녹내장의 경우 아이가 증상을 호소할 수 없어 보호자의 관찰에 의해 이상을 발견합니다. 눈물흘림이나 눈부심, 안검연축 등을 볼 수 있으며 각막확장, 각막혼탁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속발(성) 녹내장의 경우 원인에 따라 그 증상이 각각 다르게 나타납니다. 포도막염에 의한 경우는 염증에 의한 충혈, 안통,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지만, 염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안압이 40~60mmHg까지 상승해도 약간의 시력저하나 눈부심 외에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백내장이 원인인 경우는 급성 녹내장에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등의 안약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나타나는 녹내장의 경우엔 안압 상승에 의한 시력저하 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원발개방각 녹내장 같이 말기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안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