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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남성형 탈모

개요 및 원인

1. 남성형 탈모란?

1) 대표적 탈모 질환, 대머리

대머리란 다른 말로 안드로겐성 탈모증, 유전성 안드로겐성 탈모증, 남성형 탈모증이라고 합니다. 요즘 탈모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에 대한 정보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탈모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2) 남성형 탈모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에 의해 모발이 빠지는 대표적 탈모 질환입니다. 앞머리와 정수리 부위의 탈모와 모발의 왜소화가 특징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진행합니다. 앞머리선의 후퇴가 심해집니다.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집니다.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이게 됩니다.

2. 원인

대머리가 생기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유전적인 배경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입니다. 안드로겐이 남성형 탈모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1942년 미국의 해부학자 해밀턴(Hamilton)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그는 사춘기 이전에 거세 한 사람이 대머리가 될 유적적인 배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세로 인해 남성호르몬이 부족하여 탈모나 모발선 퇴축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밝혔습니다.

사춘기 이후 청년기에 거세한 사람은 약간의 탈모가 발생되었습니다. 성인이 돼 거세한 사람은 탈모가 있어도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관찰하였습니다. 더욱이 그 사람들에게 안드로겐을 다시 투여하면 탈모가 발생되었습니다.
안드로겐 투여를 중지하면 탈모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 유전적 배경이 있는 사람은 안드로겐에 의해 탈모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대머리의 발생과 안드로겐-사춘기 이전에 거세 한 사람은 탈모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청년기나 성인 시절에 거세한 사람은 탈모가 발생함.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1) 유전

남성형 탈모증의 정확한 유전 양상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발현의 다양성을 보이는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된다고 흔히 생각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탈모 환자의 81.5%에서 아버지가 중등도 이상의 탈모증상을 갖고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적 소인이 강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증이 의심되면 가계에 내력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대머리로 치료 중인 56세 아버지와 31세 아들의 사진-대머리는 유전적 소인이 강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2) 안드로겐

다음으로 안드로겐이 탈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봅시다.

안드로겐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까?
대머리인 사람들의 몸속에는 안드로겐이 더 많은 걸까? 연구 결과 대머리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안드로겐 양은 혈액이나 소변 모두에서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 몸속의 안드로겐 농도보다는 탈모가 일어나는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강력한 안드로겐이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몸에는 여러 종류의 안드로겐이 있습니다. 이 중 테스토스테론은 털집에 도달하여 5α-환원효소에 의해 더욱 강력한 안드로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환합니다. 바로 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많은 연구 결과 탈모 부위에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미루어 5α-환원효소의 활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머리 발생은 안드로겐의 양보다는 탈모 부위에서 높은 5α-환원효소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탈모의 발생에 대한 안드로겐과 효소의 역할-
건강한모발
-굵고 길게 자라며, 색이 짙음
              ↓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테스토스테론)
얇아지는 모발
-얇고, 짧으며 색이 옅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우리나라와 백인 남성에서 대머리의 유병률 비교-백인 남성이 한국인 보다 대머리가 훨씬 빨리 진행 되지만 80세를 넘으면 한국인이 대머리 진행률이 더 높아짐.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피부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