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떨림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을 한 후 대부분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떨림은 유형별, 환자별로 치료 효과와 증상의 진행 속도가 매우 다양합니다. 떨림의 원인에 대해 의사의 진단을 정확하게 받고 떨림의 원인이 되는 약물, 스트레스, 질병 등을 알고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흔한 본태성 떨림은 증상이 나빠지더라도 생명에 영향은 없지만, 파킨슨병에 의한 떨림은 점점 나빠지면서 여러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동반하고 몸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의사와 상담하여 떨림을 유발시키는 약물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으로 바꾸고, 원인이 되는 호르몬 이상 질환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불안 등의 정신적 요인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 완화를 위해 교감신경 차단제나 항불안제 등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본태성 떨림을 치료하기 전에 우선 고려할 점은 떨림의 정도가 일상이나 사회생활에 얼마나 불편함을 주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떨림의 강도가 약하다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떨림의 강도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교감신경차단제, 항경련제, 항불안제 등 약물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떨림 환자의 약 1/3 정도는 약의 부작용이나 치료 효과의 부족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적절한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떨림이 멈추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인 뇌심부자극술을 시도할 수 있지만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지므로 이 방법으로도 떨림을 완전히 멈추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외에 떨림을 억제하는 보조기, 손가락의 힘을 증강시키고 팔의 온도를 낮추는 물리치료, 기능적 전기 자극의 치료 효과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떨림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명상, 요가, 최면 등의 이완요법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떨림에 대한 약물 치료로는 도파민 작용제 또는 도파민 유사 약물, 항바이러스제, 항콜린성 약물 등이 사용됩니다. 이들 약물은 많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세심한 관리 아래 용량을 잘 조절하여 복용해야 합니다.
소뇌성 떨림은 전형적으로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근긴장 이상에 의한 떨림은 항불안제, 항콜린성 약물을 복용하거나 보톡스 근육 주사를 맞으면 감소하기도 합니다.
항불안제와 항경련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약물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