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는 운동에 의해 악화될 수 있는 당뇨 합병증 여부를 확인하고 개인적인 운동처방을 받기 위해서 운동 전에 진찰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특히 주의해야 할 기관은 심혈관계, 망막, 신장과 신경계입니다.
다음과 같은 환자가 중간 정도 강도 또는 고강도 운동을 할 예정이라면 점진적 운동부하 심전도검사를 통해 심혈관계 질환 여부를 감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거나 안정 상태 심전도 검사상 비특이적인 ST파와 T파의 이상 소견이 있으면 좀 더 정밀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걷기와 같은 높지 않은 강도의 운동을 실시할 환자가 운동부하 심전도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는 임상 의사가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 시간 걷거나 운동하면 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간헐적파행의 병력이 있거나,발이 차갑거나,피하지방이 위축되는 등말초동맥질환을 시사하는 증상과 증후가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간헐적파행이 있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운동사의 지도 아래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맥박이 만져진다고 해도 족부 허혈 질환을 배제하지 못하므로, 의심되면 발가락과 발목에서 도플러 압력 측정 등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증식성 당뇨 망막 질환이 있는 환자가 과하게 힘쓰는 강한 운동을 하면유리체출혈 또는 견인성 망막 박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따라서 증식성 망막 질환 합병증을 가진 당뇨 환자는 강한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당뇨병성 신증 환자에 대한 운동 처방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고강도 운동이나 힘을 많이 쓰는 운동이 해를 준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하지만 중간 정도 강도 이하의 운동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뇨병성말초신경병증이 생기면 발 감각기능이 소실됩니다.발에 상처가 나도 아프지 않으니까 병이 악화되도록 방치하게 됩니다.따라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심하면 체중 부하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감각이 떨어진 발로 반복적인 운동을 하면 결국 궤양과 골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각 이상 환자는 충격이 덜 가는 저충격 운동이 좋습니다.트레드밀(러닝 머신),조깅,계단 오르내리기,장시간 걷기 등은 좋지 않으며 수영,자전거,노젓기,상체 운동 등 체중부하가 없는 운동은 권장됩니다.
자율신경병증이 있으면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운동 도중 순환기 질환에 잘 걸릴 수 있습니다.심장 자율 신경 병변은 안정 상태 맥박이 빠르거나(심박수 분당 100회 이상)기립성 저혈압(앉을 때 보다 섰을 때 혈압이 20 mmHg이상 감소)이 있을 때 의심하며,피부,눈동자,소화기,비뇨생식기의 자율 신경 이상 증상이 있을 때에도 고려해야 합니다.돌연사,무증상 심근경색증이 심장 자율 신경 병변 환자에게 다발합니다.
자율신경병증 환자는 활발한 운동 후 저혈압이나 고혈압이 잘 발생합니다.또한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므로 덥거나 추운 환경에서 운동하지 말아야 하며 항상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여 탈수를 방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