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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요통

진단

요통의 진단을 위해 의사는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신체검진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필요할 경우 방사선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합니다.

1. 병력

의사는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면서 통증의 양상이나 다른 동반질환의 여부, 그리고 가족 중 유사한 질환을 가진 사람의 여부 등을 묻습니다.

요통의 진단과 평가를 위해 의사가 질문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근에 높은 곳에서 추락하거나 넘어진 병력이 있는지?
  • 누웠을 때 증상이나 통증이 호전되는지 아니면 악화되는지?
  •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완화시키는 활동이나 자세가 있는지?
  • 하루 중 특별히 증상이 심해지거나 완화되는 시기가 있는지?
  • 가족 중 요통이나 관절염 등의 병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
  • 과거에 요통을 앓은 경험이나 허리 또는 등 부위를 수술 받은 경험이 있는지?
  • 한쪽 또는 양쪽 다리에 통증이나 감각이상, 저린 느낌 등이 있는지?

특히 발열과 체중감소, 누운 자세에서의 통증, 아침 강직의 지속, 급성 뼈 통증 등이 있으면 전신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신체검진

요통 환자에게 의사가 시행하는 신체검진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서거나 걷는 자세를 관찰
  • 신경계통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심부건반사 등 신경반사를 확인
  • 등 부위를 눌러서 특별히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부위를 확인하여 섬유근육통(fibromyalgia) 동반 여부를 검사
  • 근력의 강도와 감각이상 여부를 확인
  • 하지직거상검사 등을 시행하여 척추신경을 자극하는 증상이 있는지 확인

하지직거상 검사; Straight Leg Raising Test : 한손으로 뒤꿈치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 무릎을 눌러 편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올려 통증 발생 여부를 확인 → 추간판탈출증 등으로 인해 요추 또는 천추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30~60도 에서 방사통이 발생합니다. 제공 :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3. 영상 및 기타검사

병력청취와 신체검사를 마친 후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음의 검사들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1) 방사선 검사

허리 척추 부위에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요통의 진단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 척추의 골절이나 골관절염, 척추전방전위증 등 뼈의 이상을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50세인 정상인의 67%에서 요추 X선사진에 추간판 간격이 좁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20%에서는 골극이 보이는 등 정상인의 경우에도 노화로 인한 척추와 관절의 변형이 관찰되기 때문에,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이 요통의 원인이라 판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 자기공명영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신체의 단면영상을 촬영하는 검사법입니다. MRI는 뼈의 영상만을 보여주는 일반 방사선 촬영과는 달리 추간판(디스크), 인대힘줄(건), 신경과 혈관 등 주위 조직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요통의 원인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앞서 방사선 검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상검사에서 나타나는 이상소견이 반드시 요통의 원인인 것은 아니며, MRI 검사 자체가 고가의 검사법에 해당하는 관계로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지속되는 요통이나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 암이나 감염 등이 의심되는 환자 등에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게 됩니다.

3) 전산화단층촬영(CT; Computed Tomography)

CT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획득한 데이터를 컴퓨터로 계산하여 단면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검사법입니다. CT 또한 MRI와 마찬가지로 추간판탈출증, 미세한 척추 골절, 척추를 침범한 종양이나 염증 등을 확인하기 위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4) 혈액 검사

혈액검사는 요통 자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흔히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염증의 동반 여부, 류마티스 관절염 등 혈액검사에서 특정한 이상소견을 보이는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시행될 수 있습니다.

4. 요통의 진단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

방사선검사, MRI, CT 등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이것이 반드시 요통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MRI를 촬영한 전체 환자의 90%에서 어떤 형태로든 이상이 발견된다는 보고에서 알 수 있듯이, 요통이 없는 정상인의 경우에도 이러한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가 상당히 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요통의 원인은 영상검사에 전적으로 의지해서 밝혀지기보다는 환자의 병력과 신체검진소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하게 됩니다.

한편, 일부 환자들은 가능한 모든 검사들을 시행하고서도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떤 요인들이 환자의 요통을 악화시키거나 완화시키는지를 확인하고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들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작성 및 감수 : 보건복지부 / 대한의학회 / 대한스포츠의학회 ※ 최종 업데이트 : 201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