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전 처치로 최소 수술전 8시간 전부터 금식이 필요하며, 수술전 검사로는 혈색소를 다시 한번 검사합니다. 혈색소 수치가 낮은 경우 응급 수혈을 대비해 혈액을 미리 준비하기도 합니다. 제왕절개술시 실혈량은 보통 1L 정도이나, 자궁수축정도, 태반부착부위, 자궁근종의 유무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분만과정 중의 갑작스러운 대량 실혈은 신속하고, 적절한 수혈 및 수액요법이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제왕절개술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자궁열상, 방광손상, 장손상, 감염 등이 있습니다. 자궁열상은 자궁하부 횡절개시 생길 수 있는데 이는 거대아나 두정위인 경우 그 빈도가 증가합니다. 방광손상은 빈번하지는 않으나, 복강 내로 들어갈 때 생길 수 있는데, 손상된 방광은 각 층별로 봉합을 한 후 4-7일간 요도관을 유지시켜 치료합니다. 장손상은 이전에 수술을 받았거나, 골반 혹은 복강내 염증이 있었던 경우에 장유착 형성으로 인해 장손상의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수술 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제왕절개술시 예방적 항생제 투여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왕절개술후의 열성 이환율은 약 20%에 달합니다. 기타 합병증으로는 질식분만과 마찬가지로 자궁근육무력증, 태반유착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단 산모가 깨어나고 출혈이 줄어들면서 혈압이 유지되고, 소변량이 시간당 30cc이상으로 유지되면 병실로 이동시킵니다. 이후 첫 4시간동안은 1시간마다 활력증후를 체크해야 하고, 이후로는 4시간 간격으로 체크합니다. 혈압, 맥박, 체온 이외에도 자궁의 수축정도, 소변량, 질출혈량도 같이 검사합니다.
환자가 통증을 심하게 호소할 경우, 모르핀(morphine), 메페리딘(mepheridine) 등의 진통제를 투여하기도 하며, 자가진통조절기를 이용하여 정맥으로 투여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요도관은 수술 후 12시간 후나 다음날 아침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질식분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요도관의 제거 후 방광의 과팽창없이 산모 스스로 배뇨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수술 후 8시간이후에는 음식물의 섭취가 가능하나, 수술시 유착이 심하거나, 무운동성 장폐색이 염려되는 경우에는 정맥으로 수액 및 전해질을 공급하며, 가스가 배출될 때까지 금식을 하기도 합니다. 장폐색이 심한 경우는 코위튜브를 이용하여 위를 갑압시키거나, 관장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 조기보행은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다음날부터 보호자의 도움을 받더라도 일어나서 침상밖으로 나와 봐야 하며, 대부분의 경우 수술 2일째가 되면 혼자 보행할 수 있는데, 이러한 조기 보행은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유는 수술 당일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수술 다음날에는 혈색소 수치를 검사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수혈이 시행되기도 하며, 철분제재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정상적 피부봉합은 수술 후 5일째 제거할 수 있으나, 비만한 산모 등 피부봉합의 분리가 염려되는 경우 수술 후 7-10일에 제거하기도 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경우 수술 후 4-5일째 퇴원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 합병증을 발견하기 위한 산후 진찰은 분만 1주후에 시작되며, 이후 특이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선생님의 소견에 따라 반복적으로 외래 추적 관찰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수술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으로는 자궁내막염, 상처감염, 골반 혈전정맥염, 요로감염, 위장관계 합병증, 심부 정맥 혈전증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자궁내막염은 가장 흔한 수술 후 합병증으로 위험요인으로는 고령 산모,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 긴 분만진통 시간 및 양막파수 기간, 융모양막염의 기왕력이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수술 후 발열이 있는 환자는 수술 상처를 진찰하여 상처부위의 압통, 충혈, 경화가 있거나, 고름분비물이 있을 때 상처감염을 진단합니다. 상처를 열어 분비물을 배액시키고, 균배양 검사를 실시한 후, 괴사조직을 제거하고, 항생제를 사용하며, 상처부위를 자주 소독합니다.
골반 혈전정맥염은 자궁내막염이나 상처감염이 있었던 환자에서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발열을 동반한 일측성 동통, 자궁 외측의 압통을 동반한 종괴가 촉지 될 경우 진단됩니다.
일반적으로 제왕절개술후 위장관계 합병증은 흔하지 않으나, 수술후 지속되는 오심, 구토, 복부팽만, 장음소실, 가스배출이 되지 않을 때는 장폐쇄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한쪽 다리가 붓고 동통과 압통이 있을 때 심부정맥혈전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는 질식분만보다 제왕절개술 후 더 빈번합니다. 또한 빈맥, 빈호흡, 흉통, 발한 등의 소견을 보이는 경우 폐색전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는 매우 치명적인 질환으로 응급처치가 요구되나, 응급으로 확진할 수 있는 진단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진단 및 치료에 어려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