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절개의 방법으로는 배꼽밑 정중선 수직절개, 복부 반월형 횡절개가 있습니다.
복부의 정중선을 따라 피부의 배꼽 아래부터 치골의 상단까지 수직으로 절개합니다.
이 절개의 장점으로는 필요할 때 언제든지 신속하게 배꼽 주위나 그 위로 절개를 연장시킬 수 있고, 여러 복부절개 방법 중 가장 빠른 방법으로 태아나 산모가 위급한 상황에서 빠른 분만이 필요하거나, 비만한 여성에게 유리합니다.
배꼽 아래의 치모선 부위에서 피부와 피하조직을 하부횡곡선형으로 15-20cm 가량 절개 합니다.
이 절개의 장점으로는 미용상으로 다른 절개방법보다 우수하지만, 수술후 상처 벌어짐이 생길 위험도가 다른 절개보다 높으며, 수술부위 노출이 수직절개보다는 좋지 않고, 반복 제왕절개술시, 다시 복부 반월형 횡절개를 시행하면 반흔때문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그러나 복부 반월형 횡절개는 근래 미용에 대한 산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다자녀 출산 여성이 감소하면서 복부 절개 방법으로 선호되고 있습니다.
자궁 절개의 방법은 자궁 하부의 횡 절개, 하부 수직절개, 고전적 종절개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자궁하부 횡절개는 출혈이 덜하며, 봉합이 수월하고, 다음 임신시 자궁파열이 될 가능성이 적고, 장 또는 장간막이 유착되는 것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산, 횡위 태아, 전치 태반, 산모가 비만한 경우에는 자궁하부의 횡 절개만으로는 태아의 만출이 어려워 자궁절개선의 중앙에서 상부로 “ㅗ”자 모양으로 절개(inverted T incision)를 추가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태아가 둔위이거나 횡위인 경우 하부 수직 절개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상방으로 절개를 연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궁체부까지 절개를 연장시킨 경우에는 다음 임신시 자궁파열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수술 기록에 남기고, 환자 및 보호자에게도 설명을 자세히 해주어야 합니다.
제왕절개술의 경우 일반적으로 자궁하부의 횡절개를 시행하는데, 다음과 같은 적응증이 있을 경우 고전적 종절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궁 절개 후 안으로 손을 넣어 태아의 머리와 임신부의 치골사이에서 손가락과 손바닥을 가지고 태아의 머리를 절개선 부위로 부드럽게 들어 올리면서 인도합니다. 이후 적절한 견인과 기저부 압력을 가해 어깨를 분만하면 나머지 몸체도 쉽게 분만됩니다. 양수 및 그 내용물의 흡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태아 머리 분만 후 혹은 전신이 분만된 후, 태아가 울기 전에 코와 입을 통해 흡입기로 이물질을 흡입시켜 주고, 탯줄을 임신부의 복부높이에서 이중으로 결찰하고 잘라줍니다.
자궁하부 수직절개를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자궁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태아의 다리를 잡고 자궁 절개선 밖으로 끄집어냅니다. 이후 태아의 뒤쪽 견갑을 분만 후 뒤따라 뒤쪽 팔을 꺼내고, 태아의 앞쪽 어깨 및 팔을 분만 후 태아의 머리를 만출 시킵니다.
대부분의 경우 손을 자궁 속으로 집어넣어 태반을 제거하지만 탯줄에 일정한 힘을 가하면서 자발적으로 분만될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태반을 분만한 후에는 자궁 안을 살피고, 남아있는 막이나, 태지, 핏덩어리 등을 제거합니다. 자궁의 수축을 위해 옥시토신 등의 자궁수축제를 사용하고, 수술자가 자궁체부를 마사지하여 출혈 및 자궁무력증을 예방합니다.
자궁의 봉합은 자궁을 복강밖으로 꺼내어 시행하거나 복강에 위치한 채로 시행합니다. 복강밖으로 꺼내어 시행하는 것의 장점은 자궁이완을 빨리 알아차려서 자궁마사지가 용이하도록 할 수 있으며 절개선과 출혈 부위를 더 쉽게 볼 수 있어 봉합 및 지혈이 더 쉽고, 자궁부속기의 노출이 좋아서 난소의 병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척추 마취 및 경막외 마취를 한 환자에서 자궁견인에 의한 불편감과 심한 구토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복벽 봉합에 앞서 복강내에 있는 혈액, 양수 등을 깨끗이 제거하고, 양측 난소 및 난관을 확인합니다. 이후 복벽을 층마다 봉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