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보통 하루 일과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므로 실내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게다가 각종 산업분야에서 에너지 절감 및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내공간이 더욱 밀폐화되고 복합화합물질로 구성된 재료들을 주로 사용하는 건축자재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빌딩증후군' 과 같은 실내공기질 문제가 새로운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내공기오염인자 중 유해화학물질의 경우 건축자재, 내장재,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 발생되고 있는 폼알데하이드와 총휘발성유기물질(TVOC) 등 화학물질오염에 대해서는 단체표준 등을 마련하여 건축자재 관련 화학물질 방출특성에 관한 시험방법이나 관련 규격의 제정 등과 더불어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HB마크나 친환경마크 인증제도 등이 시행되고 있다.
프린터, 복사기, 사무용품에서도 다량의 유해화학물질이 방출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또한, 현재 사무용품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 방출량에 대해서는 현재 대형챔버법이라는 시험기준만 만들었을 뿐 각 사무용품별로 얼마나 많은 유해물질이 나오는지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유해물질의 관리방안 역시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복사기와 프린터 등의 사무용품에서 방출되는 오존, 이산화질소, 휘발성유기물질(VOCs), 중금속, 초미세먼지 등도 천식, 알레르기성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발생 혹은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환기를 통하여 실내공기 유해요인들을 줄여야 한다. 자연환기가 좋으나, 자연환기만으로 실내공기질을 좋게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공기청정기는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