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두통, 눈 따가움, 천식 증상, 오심/위장 증상, 어지러움 등이며, 중추신경계, 근골격계, 소화기, 피부 순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중화학물질과민증 환자가 주로 호소하는 장기별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지기능: 집중력 장애, 기억력 감소, 몽롱함, 혼란, 의사결정 어려움, 단어선택 혼란
· 두부관련: 두통, 두부나 안면 압박감
· 감정기능: 긴장감, 신경질, 불안, 우울, 의욕상실
· 신경계: 눈 초점 조절장애, 사지저림, 어지러움, 균형장애
· 피로: 피로, 지침
· 호흡기/점막: 눈 따가움, 기침, 호흡곤란, 천명, 코막힘, 콧물, 가래, 후비루, 인후통, 쉰 목소리
· 독감: 열감
· 근골격계: 근육통, 관절통, 요통, 경련, 뻣뻣함
· 심혈관계: 심계 항진, 부정맥, 흉부 압박감
· 피부: 발진, 두드러기, 피부 건조
· 위장관계: 오심, 복통, 변비, 설사, 가스 참
· 비뇨기계: 골반통, 빈뇨, 급뇨
증상이 나타난 이후로 화학물질의 노출 회피, 마스크 착용, 비타민, 영양제 또는 중화제 사용, 새로운 집이나 장소로 이사, 사회활동 감소, 직장을 그만둠 등의 다양한 생활방식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다중화학물질과민증에 대한 자연적인 경과의 경우 40%는 호전되고, 36%는 악화되고, 24%는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양상을 취하며, 대부분이 일상생활에 장애를 호소하고, 14%는 완전한 불능상태가 됩니다.
다중화학물질과민증은 증상이 유사한 빌딩증후군, 신체화장애, 만성피로증후군, 섬유근통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다중화학물질과민증은 섬유근통이나 만성피로증후군과 종종 동시에 발병한다. 증상과 진단기준이 비슷하고 동시에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다중화학물질과민증의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이나 섬유근통과 감별진단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래서 다중화학물질과민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모두 통합하여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체증후군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알레르기 질환, 다발성 경화증, 포르피린증, 불안장애, 우울증 등과 같은 질환과도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항우울제 투여로 완치된 사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유도제, 항산화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는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불필요한 제독요법 등을 시행하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하다.
다중화학물질과민증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회피하거나 노출을 줄일 수 있도록 집이나 직장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의 목표는 “증상의 조절”에 두어야 하며, 완치보다는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적응에 두어야 한다. 증상의 완화와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능을 유지하거나 향상시켜 활동적인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이 되도록 관리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