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은 다른 암종과 달리 조기 진단하거나 예방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진 것이 거의 없으며, 증상도 특징적이지 않고,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서 쉽게 진단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아래와 같은 임상 증상이 발생하고, 대증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나 전산화 단층 촬영(CT)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구토를 동반한 두통, 두통약에 호전되지 않는 두통
- 국소적 또는 전신적 경련, 뇌전증 발작
- 팔, 다리 운동 마비, 감각 장애, 균형 및 보행 장애
- 언어 및 학습의 장애
- 시력 저하와 시야 장애
- 무월경증, 유즙 분비, 성기능 장애
성상세포종을 진단하는 데 가장 좋은 검사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건강 검진에서 뇌 MRI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어서 성상세포종과 같은 뇌종양이 조기 진단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MRI 검사는 인체에 해가 없는 강한 자기력을 지닌 자석 장치와 고주파를 이용하여 자기 공명 영상을 일으킨 후 컴퓨터 영상 장비로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뇌 자체의 모양이나 이상 병변의 모양을 3차원으로 쉽게 구성할 수 있고, 조영제를 투입하여 조영 증강이 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MRI 로 종양의 혈관 분포, 세포 밀집도 등도 추정할 수 있어 뇌종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검사 방법이 되었습니다.
뇌 전산화 단층 촬영 (CT) 은 MRI 검사 이전에 뇌병변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MRI 에 비해서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출혈과 석회화 소견을 감별하는 데에는 MRI 보다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CT 에서 성상세포종 등 이상 병변이 발견되면, 이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MRI 검사를 추가로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사선 동위원소가 포도당이나 신경 전달 물질, 신경 합성 물질에 결합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뇌의 대사 작용이나 기능을 알아보는 데 유용한 검사로 성상세포종의 대사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를 함으로써, 종양의 악성도를 추정할 수 있고, 종양과 다른 염증성 병변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부종, 방사선 치료 후에 생기는 조직의 괴사와 종양의 재발을 구별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며 환자의 예후 판정에도 유용합니다.
성상세포종의 WHO 등급을 결정하고 최종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병리학적 조직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뇌조직의 조직 검사를 위해서는 두개골에 동전 크기의 구멍을 뚫고, 일종의 수술을 통해서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종양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과 동시에 조직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종양의 위치가 수술이 어려운 경우나, 범위가 매우 넓은 경우, 종양인지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 전에 조직 검사를 먼저 시행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