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자살행위로 인하여 죽음을 초래하는 경우로, 죽음의 의도와 동기를 인식하면서 자신에게 손상을 입히는 행위로 정의되어지고 있습니다(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기구(WHO)는 2000년을 자살예방의 해로 선포하고 간단명료한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우울증은 치료가능하고 자살은 예방가능하다"
본 장에서는 주로 자살예방을 위해 우리 스스로가 알아야 될 지식과 주변의 자살 위기자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 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자살에 대한 허구와 진실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전 세계적으로 아주 높으며 OECD가입국 중 제일 높은 자살사망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연간 약 32명(2011년)이 자살을 하고 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 인구를 5천만으로 계산해 보면 약 33분마다 한 명씩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자살을 많이 합니다.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을 많이 합니다. 우리나라의 노인자살율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습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나와 있는 바와 같이 1명이 자살하는데 있어 그 이전에 24명이 자살시도를 하게 되고 또 그 이전에 약 750명이 자살에 대한 생각에 빠져 있게 됩니다. 역으로 이야기하면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절하게 도움을 받는다면 자살시도도 줄어들고 궁극적으로 자살사망자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인류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모든 자살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자살은 사전에 예방이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자살시도와 관련한 또 다른 사실을 살펴보자면, 청소년들은 약 200건의 자살시도가 1건의 자살사망으로 이어지는 반면, 노인의 경우에는 4건의 자살시도가 1건의 자살사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노인 자살의 경우 훨씬 더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즉 노인들은 실제로 굳은 자살의지를 가지고 결행에 옮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주변 사람들의 주의깊은 관찰과 개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