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실 중격 결손은 해부학적인 크기와 위치가 다양한데 만약 다른 기형이 없다면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 자연 경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또한 결손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의 필요 여부와 적절한 치료 시기 또한 달라지는데, 이때 폐혈관 저항의 변화가 증상과 자연 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함께 작용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아이들은 정상적인 성장을 합니다.
운동 능력이 감소되고, 반복적인 폐렴, 성장장애, 심부전증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부전’이란 간단히 말하면 온몸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와 물질을 심장이 충분히 공급해 주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로 심장이 뿜어주어야 하는 혈액량이 너무 많거나 혹은 심장의 수축력이 부족하거나 혹은 너무 높은 압력을 발생시켜야 할 때 나타나게 됩니다. 대표적인 심부전의 증상은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쁘며 체중 증가가 잘 안되어 마르고 창백한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어린 아가들에서는 우유를 먹을 때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우유 먹는 것을 몹시 힘들어하면서도 정작 먹는 양은 많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심부전 증상은 출생 후 1~2개월 동안 별로 뚜렷하지 않다가 만 2개월이 지나 3개월째 접어드는 시점을 전후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 이유는 출생 직후 상대적으로 높았던 폐혈관의 저항이 이 시기가 되면 더 큰 아이들과 비슷한 정도로 떨어져서 새는 피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