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소변검사를 위한 소변 채취는 아무 때나 가능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침 첫 소변입니다. 아침 첫 소변은 가장 농축된 상태이므로 이상 결과를 발견하기 용이하여 소변 검사에 있어 가장 좋은 검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중이거나 질분비물이 있을 경우 소변 검체에 혼입되어 검사 결과에 혼동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생리가 끝난 후로 검사를 연기하거나 검사 전에 탐폰을 삽입하여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소변검사를 위해 금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심한 운동 등은 미세혈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격렬한 육체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 채취시 처음에 나오는 30mL 가량은 버린 후 나오는 중간뇨를 병원에서 제공하는 용기에 약 30-50mL 정도 받도록 합니다.
소변 구성물은 불안정하므로 소변을 채취한지 2시간 이내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부득이하게 검사가 지연될 경우는 소변 용기의 마개를 덮고 냉장고에 수 시간 정도 보관 할 수 있습니다.
소변에서 하루 중 배설이 일정치 않은 호르몬, 단백 및 전해질 등을 정량하고자 할 때는 24시간 소변(때로는 12시간 소변 혹은 2시간 소변)을 모아야 합니다.
24시간 소변을 채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채취 시작 시간을 정하여 소변 검체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24시간 소변을 모으고자 한다면 첫날 오전 7시에 나온 소변은 버리고 그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나오는 소변을 모으면 됩니다. 채취한 소변은 병원에서 지급한 24시간 소변 전용 용기에 모아야 합니다. 대변 볼 때 나오는 소변과 마지막 소변(다음날 오전 7시)까지 잊지 말고 반드시 모아야 합니다. 소변을 모으는 동안 24시간 소변 전용 용기는 냉장보관을 해야 합니다.
24시간 소변을 모으는 동안 소변 보존제를 사용합니다. 소변보존제를 사용하는 이유는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소변 내 물질을 안정화 시키며, 소변 내의 세포 성분을 고정시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소변 보존제는 측정하고자 하는 물질에 따라 염산이나 톨루엔 등의 화학보존제를 각각 사용하게 됩니다. 소변 보존제는 24시간 소변 전용 용기와 함께 지급되며 피검자가 직접 동봉된 설명서에서 지시하는 대로 주의해서 24시간 소변 전용 용기에 넣어야 합니다. 이미 24시간 소변 용기에 보존제가 담겨 있는 경우는 보존제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24시간 소변 검사에서 검사 결과에 오차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검체 채취 및 보존이 지침대로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의를 가지고 정확하게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요도 입구에 묻어 있는 세균이나 오염물을 소독용액으로 닦아낸 후 무균적 중간뇨 10 mL 정도를 병원에서 지급하는 무균 용기에 받습니다.
무균적 중간뇨를 받을 수 없는 환자의 경우 요로에 관을 삽입하는 도관법이나 치골상부 흡인법이 이용될 수 있습니다.
세균 배양 검사는 소변을 채취한 후 1-2시간 이내에 즉시 실시하여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검사가 지연될 경우 소변 검체를 냉장보관 해야 합니다.
소변 자체가 세균 등의 미생물이 자랄 수 있는 배지 역할을 하므로 실온에서 1-2시간 이상 보관된 소변 검체는 배양 검사에 이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