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붕증의 가능성은 있으나 우선 당뇨병에 대한 검사를 권합니다. 당뇨병은 요붕증보다 훨씬 흔하고 요붕증과 마찬가지로 다음, 다갈, 다뇨가 3대 특징입니다. 그러나 당뇨병의 경우에는 혈액 내 과다한 당이 소변으로 배설되면서 수분을 끌고 나와 다뇨가 발생하므로 요붕증과는 다뇨의 발생기전이 다르며 간단한 혈당검사 또는 소변 검사를 통하여 쉽게 감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소변이 정상보다 많이 나오는 경우에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그 원인이 요붕증과 같은 수분이뇨인지 혹은 당뇨병과 같은 용질이뇨인지 구분하고, 요붕증이라면 어떤 종류의 요붕증인가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일차성 다음증의 경우라면 수분제한을 통하여 소변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는 있겠지만, 만약 중추성 요붕증이나 신성 요붕증의 경우에 일부러 수분을 제한하게 되면 혈장 삼투압과 나트륨 농도가 상승하여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심한 탈수로 인하여 의식소실 등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DDAVP를 사용할 경우 호르몬의 정상 작용에 의하여 급속도로 소변의 삼투 농도가 올라가고 혈장 삼투압이 교정됩니다. 따라서 기존에 먹던 습관대로 수분을 계속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투여 받는 경우에는 반대로 수분중독과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추성 요붕증 환자에서 비정상적인 갈증을 가지는 경우는 10% 미만이며, 갈증을 제외한 다른 원인에 의해서 수분 섭취를 과다하게 하는 경우는 환자의 교육을 통해서 조절이 가능하고, 규칙적으로 소변과 혈액의 삼투농도를 보면서 약물의 용량 조절을 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