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에르병의 증상은 출생 시부터 나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1세에서 4세 사이 유년기 초기에 팔다리가 짧아지고 긴뼈가 활처럼 굽은 모양을 이루는 증상이 뚜렷해집니다. 뼈와 연골의 비정상적인 성장은 나이가 들고 연골이 일반뼈로 대치되면서 그 진행을 멈춥니다.
올리에르병은 주로 팔 다리의 긴뼈와 연골에서 발생하며, 특히 몸통과 긴뼈의 머리 부분이 만나는 부분인 뼈몸통끝(골간단)에서 호발 합니다. 사지 이외에도 골반이나 드물게 갈비뼈, 흉골, 두개골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팔 또는 다리 한쪽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양측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양측 다리 모두를 침범할 경우 단신이 될 수 있으며, 한 측 다리에만 나타날 경우 절름발이와 같은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증식을 하면서 뼈를 이루는 피질골 부분이 얇아지고 약해지기 때문에 골절이 쉽게 발생합니다.